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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화련/요리

대학생이 도전한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김장 절임배추 20kg 양념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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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김장 김치 도전하기!

 

 

 

 

안녕하세요. 어세즈입니다. 요즘 뉴스나 사람들 입에선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면 싸다는 말이 많아서 저도 직접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김장김치를 맛있게 담그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블로그를 찾거나 부모님에게 조언을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배추를 절이는 것은 요즘 절임배추를 주문한 가격과 비슷해서 그 일련의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간단하게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김장 초짜 대학생의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을 이제 알려드립니다. 다만, 시작에 앞서 절임배추가 따로 있더라도, 양념을 하거나 바르는 일은 정말 고역이었다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김장을 직접 담그시는 어머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김장 10포기 양념>

 

 

 저는 김장 10포기(20Kg, 10포기 조금 안되는 양)으로 도전을 했습니다. 고창 황토배기에서 고창 황토배기 절임배추와 고추가루를 주문했고, 나머지 재료들은 제가 직접 마트를 돌면서 구입했습니다. 마트를 돌아다녀보니 확실히 재료들이 할인을 하거나 평소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나와서 구입하는데 부담은 적었습니다.

 

 

 

구입품목

 

 

까나리액젓, 새우젓, 어간장, 홍갓 1단, 쪽파 1단

양파, 북어머리(육수용), 무 1개, 매실원액

생강, 다진마늘, 찹쌀가루

 

 

 

 

 까나리액젓이나 새우젓, 어간장의 경우에는 250~300ml 짜리 가장 작은 것을 구매했습니다. 그래도 재료 하나에 3000원에서 7000원 정도 됩니다. 나머지 재료도 제일 비싼 것은 아무래도 고추가루였고, 그 외에는 비슷합니다.

 

 

 

 

 

 

 절임배추가 도착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김장을 담그겠습니다.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했지만, 사실 저도 초보기 때문에 그냥 시행착오 부분을 더 상세히 적어서 다른 분들은 실수가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제가 구입한 품목에서 추가적으로 무를 하나에서 둘 정도 더 구입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양념에 넣을 무채에 쓸거라고 무를 하나만 샀더니 아쉬움이 많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육수를 뽑아냅시다. 준비물은 북어머리(혹시 황태육수용 가능), 다시마, 무 200~300g,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대파가 있으신 분들은 대파도 넣으면 좋습니다. 육수를 시원하게 뽑아봅시다.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려면 일단 육수가 넉넉히 있어야합니다. 10포기라면 2.5~3L 정도의 육수는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찹쌀풀을 만들 때도 사용하고, 활용도가 높습니다. 육수를 어느 정도 뽑았다면 일단 찹쌀풀을 만들어줍니다. 찹쌀 2~3 (30~45cc)큰술 정도에 북어머리육수 2컵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불에 찹쌀이 굳지 않도록 잘 풀어줍니다. 천천히 잘 저어서 풀어주면 걸죽한 스프처럼 되는데 나중에 다 풀었으면 베란다나 공기 좋은 곳에서 식혀줍니다. 장갑을 끼더라도 결국엔 손으로 만지는 것이기 때문에 뜨거울 수 있어서 진행하는 과정입니다. 식혀주세요.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기 위한 찹쌀풀이 식기 전에 다른 재료를 준비합니다.

 

 

 

 

 

 

 많은 재료를 홈플러스에서 구입했는데 하필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이 떨어져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동네슈퍼에 갔더니 다진마늘은 파는데 생강은 손질되지 않은 것을 팔고 있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일단 생강도 샀지만, 손질하는게 참 까다로웠습니다. 껍질을 까고, 잘 손질해서 믹서기에 갈았는데, 자췻방에 있던 믹서기가 좋아야 얼마나 좋을까요..? 잘 갈리지도 않는거 갈다가 결국 꺼내서 칼 뒷부분으로 다져줬습니다.

 

 

 

양념 사용량 (단위, 1컵=200ml=200cc)

 

 

고추가루 750g, 새우젓 100cc, 까나리액젓 100ml, 어간장 100ml

매실원액 150cc(좀 달게 먹고 싶었습니다.), 다진마늘 반 컵

다진생강 반 컵, 황태육수 3~4컵, 천일염 50cc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은 별 것 없습니다. 일단 재료가 좋아야합니다. 특히 중국산 고추가루는 처음부터 맵고, 냄새가 난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고추가루는 은은하게 매워서 끝맛을 자극한다는데 알고 먹으면 확실히 구별이 가능합니다. 양념은 잘 버무려줍니다. 새우젓이랑 까나리액젓, 어간장, 천일염은 잘못 넣으면 짤 수 있어서 절임배추의 염도에 따라 조절해서 넣으면 좋습니다.

 

 즉, 배추가 짜면 젓갈들의 비율을 줄이는 것이 노하우라고 합니다. 물론 전 그런 노하우가 없어서 그냥 넣었다가 김치의 간이 조금 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숙성시키고 있습니다. ㅠ_ㅠ

 

 

 

 

 양념은 다 버무렸으면 저녁에 또 베란다에 놔둡니다. 반나절 정도를 숙성하면 적절하게 찰지게 변합니다. 뭔가 질척한 느낌이 있어야 나중에 배추에 바르기 편하고, 잘 익습니다. 물기가 너무 없다면 육수나 찹쌀풀을 너무 적게 넣은 것은 아닌지 의심해봅시다.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려고 저도 양념을 하루 숙성시켰습니다.

 

 

 

 

 양념 숙성 완료 후, 홍갓과 쪽파를 손질했습니다. 홍갓은 솔질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홈플러스에서 파는 쪽파는 흙이 묻어있고, 손질이 안된 상태였습니다. 결국 충격의 2차 노가다 감행. 흙을 털어내고, 씻고, 파뿌리 쪽 더러운 부분을 걸러내고, 뿌리를 썰고 난리부르스를 췄습니다. 쪽파나 홍갓의 양은 원하는 만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무도 채를 썰어서 양념에 함께 버무립니다. 저는 얼마 정도는 깍뚝 썰어서 김장김치 사이사이에 넣었습니다. 나중에 익으면 맛있을 것 같더군요. 다행히 이번에 사온 무는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

 

 재료 준비가 끝났으니 마지막 바르는 작업을 시작합시다.

 

 

 

 

 

 

 그럴싸한 김장 장면 촬영입니다. 진짜 쭈그려서 처음 김장을 담는데 욕지기가 치밀만큼 힘들었습니다. 특히 이론상으론 담그는 방법을 알지만, 속지 하나하나에 양념을 바르는 일은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재료를 준비하는데도 하루 정도가 소모되는데 이렇게 바르는 작업도 몇 시간을 금방 잡아먹습니다. 그래도 그런 노력으로 완성된 김치....!!

 

 

 

 

 

 

 고창 황토배기 절임배추에 들어있던 배춧국물은 버리지 않고, 김장김치 사이에 부었습니다.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이 국물이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참고를 했습니다. 으아~ 또래 여자애들도 김장은 안담을텐데 남자로 태어나 처음 김장을 담궈서 정말 뿌듯합니다. 어릴 때 온 가족이 김장 담그는 모습을 보고 별 생각이 없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니 정말 김장 작업은 대대적인 가족행사인 것 같습니다.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이 초보자들이나 저 같은 대학생, 신입사원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김장을 처음 담그는 분들에게 팁을 드린다면, 장을 보러갔을 때 옆에 계시는 어머님, 할머님들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가까운 곳에 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 이건 어쩌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