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문화련/요리

흔한 자취생의 밥상, 쉬운 돼지고기 간장 수육 만드는 방법 레시피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자취생이 만들어 먹는 간장수육

 

 

 

 채식 위주의 식단에서 이제 고기가 없으면 안되는 어세즈입니다. 자취생은 치킨과 뗄래야 뗄 수 없지만, 돼지고기가 땡기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는 간장수육은 자취생으로서 재료도 쉽게 준비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종류로 선택을 했습니다. 일단 재료부터 준비를 합시다.

 

 자취생은 홈플러스를 애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홈플러스가 이번에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팔아먹고, 경품을 자기들이 나눠먹는 등 뻘짓을 많이하기도 했지만, 집 앞 슈퍼보다 저렴한 마트의 가격에 개인정보가 팔릴 것을 알면서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 이마트도 이용을 합니다.

 

 자취를 하면서 요리에 대해 취미가 붙었는데, 이것저것 해보면서 느낀 게 재료는 최상의 것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한 번 재료를 준비해봅시다. 고기는 취향별로~

 

 

 

 

 

준비물

 

돼지(앞다리살) 1근, 양파, 대파, 생강(깐), 마늘

우유, 메추리알, 진간장, 된장, 후추

 

 

여기서 돼지고기는 기호에 맞게 금전적인 여유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가 수육을 하면 가장 적합하다고 느끼지만, 전 양도 중요하기 때문에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골랐습니다. 요즘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다고 하는데, 직접 구매를 먹을 것을 사다보면 참 많이 실감을 합니다.

 

 가끔 돼지고기 뒷다리 살로 수육을 하시려는 분들도 계신데, 뒷다리살은 정말 퍽퍽하기 때문에 하루 반나절 정도의 시간은 잡고 작은 불에 익혀야 조금은 연해지고, 앞다리살도 강한 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작은 불로 줄여서 2~3시간은 익혀줘야 먹을만합니다.

 

 

 

1. 돼지고기, 피와 잡내 제거하기

 

 돼지고기를 약간 더 연하게, 그리고 잡내도 제거를 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돼지고기를 물로 씻은 뒤 일단 된장과 생강, 마늘을 갈아서 양념을 만든 뒤 돼지고기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다 발랐으면 우유를 부어 30분 이상 숙성을 시킵니다. 저온숙성 그런거 모름.. 그냥 숙성시킵니다.

 

 일정 시간이 흘렀다면 우유를 부어버리고, 물로 돼지고기를 한 번 더 행궈줍니다. 행궈준 돼지고기는 큰 냄비의 가장 밑에 깔아줍니다. 돼지고기니까 확실하게 익혀주는 것 잊으면 안됩니다.

 

 

 

 

2. 육수를 낼 수 있는 재료 올리기

 

 돼지고기를 얹었다면, 이제 양파를 절반 정도 썰어서 얹습니다. 대파도 있으면 좋습니다. 아무리 잡내제거를 위한 과정을 거쳤다고 하지만, 돼지고기의 풍미와 향을 위한 추가 작업입니다. 저는 여기에 통마늘도 그냥 여러 알 넣어줬습니다. 돼지고기랑 마늘이 잘 어울리는 것 아시죠?

 

 

 

 

 

3. 메추리알과 물 넣기

 

 메추리알은 기호입니다. 사실 그냥 고기만 넣어도 수육을 해먹을 수 있지만, 심심하니까 저는 메추리알을 넣기로 했습니다. 계란을 넣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물은 고기와 양파, 대파 정도가 잠기게 끔 넣습니다. 간장도 넣어야하니까 너무 많이 넣지 말아주세요.

 

 

 

 

 

4. 된장 풀기, 간장, 간생강 넣기

 

 간장수육이니까 간장이 빠지면 안됩니다. 된장부터 물에 풀어서 넣어주시고, 돼지고기 한 근에 두 스푼 정도 양의 된장을 풀었습니다. 간장도 머그컵으로 반컵에서 한 컵 정도 넣었습니다. 나머지 갈아놓은 생강은 모두 넣어줍니다. 맛이 확 좋아져요.

 

 

 

 

 5. 뚜껑을 닫고 끓이기!

 

 이제 재료는 다 넣었습니다. 뚜껑을 닫아주시고, 끓이세요. 강한 불로 팔팔 삶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30분 익히시고, 30분이 지나면 약한 불로 다시 2~3시간을 익혀줍니다. 사실 1시간만 익혀도 고루고루 익지만, 저는 앞다리살을 사용했기 때문에 조금 더 연하게 만들기 위해 2~3시간을 익혔습니다.

 

 만약 삼겹살 같은 연한 부위를 사용했다면, 30분~1시간만 익혀도 충분히 먹기 좋게 익습니다. 돈을 좀 더 투자해서 빨리 맛있게 먹느냐, 돈좀 아껴서 양을 많이 먹되 느긋하게 먹느냐는 취향을 존중하겠습니다. 참고로 뒷다리살은 너무 퍽퍽해서 비추입니다...

 

 대신 저희 동네에서는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만원에 5근~6근 정도를 내줬습니다. 껍데기가 아닌 지방 부위만 잘라내도 1근 정도가 빠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4~5근 양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좀 질겨서 다음에 또 먹고싶다는 간절한 생각이 나는 맛은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12시간 정도 약한 불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건 무슨....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면...

 

 

 

 

 

 - 완성! 간장과 각종 소스를 잘 먹은 육수, 그리고 그 육수에 착색된 메추리알, 통실한 고기가 보입니다. 이 정도 양이면 혼자서 먹는다는 가정하에 세 끼에서 네 끼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둘이서 먹어도 두 끼는 거뜬합니다.

 

 - 참고로 요즘은 날이 더워서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3일 이상 실온보관은 무리입니다. 겨울엔 3일 정도 버틸 수 있지만, 자취하는 분들은 하루에 한 번 끓여주신다는 가정하에 3일 정도는 상태에 이상이 없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날 한 요리를 그날 다 먹는 것!)

 

 

 

 - 숭텅숭텅 썰어줍니다.

 

 

 

- 예스잼!! (YES JAM!!)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그릇도 이쁜 것을 준비해서 담아줍니다. 사실 겉을 신경쓰면 설거지가 늘어나는 등 귀찮은 상황이 생기지만, 그래도 먹을 것 앞에서 귀찮음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귀찮았다면, 고기를 썰고, 그냥 도마 위에 얹은 상태에서 먹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도마 위에서의 비주얼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 양파와 메추리알, 대파 등을 활용한 데코(DECO)!

 

 잘 썰어놓은 고기에 메추리알과 간이 베인 양파와 대파를 함께 올렸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함도 있지만, 기름을 먹었어도, 짭쪼름하고 향도 좋은 양파와 대파를 제가 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대파의 잎파리 부분이 남았다면 썰어서 얹어주셔도 향이 좋습니다. 이제 밥상에 올립니다.

 

 

 

- 짠! 신난다!!

 

 

 

- 요놈은 샐러드 파스타라는 녀석인데 나중에 레시피를 올릴 예정입니다.

 

 

 

 

- 자, 식사합시다. 여러분의 든든한 식사를 위하여 치얼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