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문화련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애일까? 키덜트 롯데리아 철완아톰 피규어 이야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롯데리아 아톰 피규어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애야"


 혹시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어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또는 공감을 하시나요? 하지만, 저는 남자나 여자나 나이가 들어도 똑같이 애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이 바뀔 수 있지만, 남성의 가슴에는 아직 동심에 대한 동경이 남아있기 때문에 장난감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비단 남성만 그런 것은 아니고, 같은 취미를 가진 여성분들도 많다는 점에서 어른들은 나이가 들어도 애라는 공식이 성립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여성은 가정의 재정적 현실을 직시하고, 남성은 동떨어진 부분도 있기에 현실을 직시하는 여성들은 갖기 어려울 수 있는 취미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최근 피규어를 모으는 여성분들도 증가했다고 보고 이는 남자들만의 취미가 아닌 남녀를 통틀어 어른들과 아이가 공유할 수 있는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어세즈가 가지고 나온 녀석은 우리들의 마음에서 피부는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한 아톰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서 그런가요. 아톰은 가격도 착했습니다. (ㅋㅋㅋㅋ)



 만남

 

 



 - 아톰의 동생 아롱(원작 이름 '우란')이 입니다. 신났네요.ㅋ


 스토리상 아톰처럼 비행능력도 없고, 전투능력 역시 떨어지지만,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과 5만 마력의 괴력을 소유한 말괄량이 소녀 캐릭터입니다. 제 손가락을 부러트릴 수 있는 5만 마력의 소유자라 무섭지만, 표정에서 아롱이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화에서는 세상의 물정을 몰라 악당들의 요구도 들어주면서, 여기저기 사고를 많이치지만, 그만큼 순진하고 깨끗한 심성을 지닌 로봇이라 미워할 수 없는 소녀 아롱이입니다.





 - ... ㄷㄷ 철완아톰님.. 많이 아프십니다.. ㅠ.ㅠ


 철완아톰의 아버지(작가)는 데즈카 오사무로 월트디즈니는 만화의 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월트디즈니를 찬송했으며, 그만큼 자신의 만화에도 월트디즈니의 색을 녹이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는 아톰의 손가락을 종종 4개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미키의 손가락을 네 개로 그리는 월트 디즈니를 따라하기 위함이었고, 이후 월트 디즈니를 만나 손가락을 네 개로 그린 이유를 듣게 되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손가락을 5개로 그릴 경우 애니메이션에서 손가락이 6개로 보이는 것을 방지하거나 귀여운 표현을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라 밝혔습니다.)




 - 제가 롯데리아에서 사온 아톰과 아롱입니다.


 키덜트 제품에 관심이 있어서 일전에도 롯데리아에서 장난감을 사온 경험이 있습니다. 데리아는 맥도날드와 다르게 어린이 제품을 먹지 않아도,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저는 단돈 6천원(개당 1500원)에 4 종류의 아톰 세트를 완성할 수 있었고, 지금 제 앞에 고이 모셔뒀습니다.


 > 롯데리아 장난감의 시작점 쿤토이 겟 + 쿤토이 악당 조커 정품 구매 후기!




 - 아톰은 동심이다? 과연?


 앞 줄거리

 어세즈는 과연 아톰의 스토리가 동심일까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동심을 지키는 만화들은 어렸을 때 거부감이 없었지만, 유독 아톰은 이해가 어려웠고, 내용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귀여운 아톰보다 아톰 속에 내재된 특유의 음울함이 깊게 밴 만화라 그 느낌이 참 불쾌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톰이라는 존재는 탄생부터가 비극이었습니다. 아톰은 1982년과 2003년 버전이 있지만, 두 버전 모두 음울한 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원작을 토대로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합니다. 한국의 이름으로는 고명한 박사(텐마 박사), 그는 자신의 친아들 토비가 죽자.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아톰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여차저차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총리 몰래 아톰을 완성시켰다는 것을 들키고, 미국으로 도피하던 과정에서 주적으로 등장하는 아틀라스와 결투를 벌이다가 에너지가 떨어진 아톰은 패배하고 햄에그에게 팔려갑니다.


 서커스에서 부림을 당하던 아톰을 알아본 유식한 박사(오차노미즈 박사)는 아톰을 서커스에서 빼내어 그를 입양하고, 부모가 되어줍니다.


 만화만 봤다면 참 재밌는 액션 만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는 상당히 심오하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톰은 동심과는 동떨어진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 아톰은 자신이 사람들과 다르게 기계라는 것에 슬퍼했다.


 아톰의 음울함은 이미 아톰이 사람이 아닌 기계라는 것에서 번지기 시작합니다. 아톰은 언제나 피노키오와 같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보다 착한 심성을 지녔고, 사람을 동경하는 마음을 지녔기 때문에 슬픈 이야기인 것입니다.






 - 그래도.. 짜잔~


 1500원으로 다시금 스토리를 들춰보는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롯데리아 햄버거는 참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장난감으로 만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ㅋㅋㅋ)





 - 아톰의 팔은 이렇게 분리가 되기도 합니다. :)



 마무리

 

 



 요즘 보드게임도 그렇고, 장난감도 참 많이 들여다봅니다. 저렴한 가격에 추억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미는 누구나 있는 것이지만, 어떤 취미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는 사람마다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