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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화련

대전 둔산동 맛집 추천 - 매콤한 멕시코 음식 돈엔리케 한국에서 느끼는 외국 식당의 향기 (Don Enr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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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둔산동 맛집 매콤한 멕시코 음식 돈 엔리케





- 처음먹는 멕시칸 음식의 맛은 어떨까? 사실 멕시코 음식이 다른 나라 음식에 비해 한국인과 식성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습니다. 매콤하면서 또 새콤하고, 또 육류의 비릿한 향을 잘 잡아주는 소스와 치즈의 배합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살면서 멕시코 식당은 정말 찾아보기도 어려웠는데 제가 대전에 있으니 그 기회가 더 적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멕시코 레스토랑 돈 엔리케!




- 사실 서가앤쿡이나 손쿡에서 밥을 먹을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전부터 봐오던 돈엔리케가 눈에 들어오는 바람에 급히 행선지를 변경했습니다. 멕시코 음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타코, 처음에는 타코와 케밥을 착각하기도 했는데 제가 둘다 고기를 싸먹으니까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타코는 멕시코 음식이고, 케밥은 터키음식으로 케밥의 경우엔 케밥 뜻 자체가 구운고기를 말하며, 타코는 또르티아(또띠아)에 싸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케밥을 먹는 방법중 피떼(얇은빵)을 싸먹는 것이 있는데, 이게 타코와 비슷하게 보여서 혼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피떼는 보통 밀가루로 만들고, 멕시코는 또르티아를 만드는 원료에 옥수수가루를 선호하기 때문에 재료도 맛도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 그런데 글을 쓰다 생각난 것이 여긴 에어컨을 틀어놓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는 것입니다. 에어컨은 나오는데 뭔가 후덥지근한? 물론 밥을 먹다보면 덥다는 느낌은 저기 저편으로 훨훨...






- 입성 완료! 이제 음식을 고릅니다. 돈엔리케의 메인 메뉴는 3가지라고 합니다. 나머지 메뉴는 서브메뉴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일단 메인메뉴 알람브레(Alambre), 초리케소(Choriqueso), 치킨화아타 (Chicken fajita)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각 메뉴를 설명하자면, 알람브레(Alambre)는 소고기와 치즈 각종 채소들을 요리한 것이고, 초리케소(Choriqueso)는 비슷한 의미로 돼지고기를 사용했으며, 치킨화아타(Chicken fajita)는 말 그대로 닭고기가 들어간 요리입니다. 개념은 비슷하지만, 메인 육류가 다르다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우리가 고른 메뉴들과 가격들! 메인메뉴는 알람브레(Alambre, 22000\)를 골랐습니다. 또 우리 커플에게 메인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치미창가스(Chimichangas, 11000~12000\)를 주문했습니다. 소고기냐 돼지냐 닭고기냐에 따라 치미창가스의 가격은 달라집니다. 알람브레(Alambre, 22000\)가 소고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치미창가스는 비프(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포크)를 선택했습니다. 치미창가스는 돼지고기를 요리한 음식에 토르티아를 살짝 튀겨낸 음식인데,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음식입니다.


Tip)

아, 그런데 여기서 주문을 받는 분이 외국인..

멕시코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하겠는게 한국어를 엄청 잘합니다.

아, 난 외국인 닮은 한국인인줄....







- 인테리어 구경하기! 주문을 하고서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깁니다. 노란 단색 벽에 멕시코 인디언들 벽자, 분위기 좋은 조명 인테리어도 깔끔합니다. 천장에 달린 붉은 파이프는 정열의 레드를 연상하게 만들지만, 조금은 지저분한 느낌도 들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방이 보이는 구조인데, 주방 안에 한국인 요리사 외에 건장한 외국인 요리사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멕시코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 궁금증 발생! 그나저나 돈엔리케에 처음 들어오면 가장 우렁차게 인사를 해주는 것도 외국인이고,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가장 크게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를 외치는 것도 저 주방에 있는 외국인 흉아입니다. 돈 많이 받겠죠? 그쵸? 아마 돈 많이 받아서 우렁차게 인사하는 것이겠지..ㅋㅋ





- 음식 등장의 순간! 블로거의 삶이 가끔은 고달프게 느껴지는 게 바로 이 순간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음식이 식어가는 과정에서 바로 포크와 나이프를 들 수 없는 삶이 이 순간은 비참합니다. 하지만, 블로거 바이블 1장 2절을 살펴보자면, '남는 것은 사진뿐이니라'라는 말씀과 같이 찍는 것이 남는 것 찍고 먹는 습관을 가집니다.





- 양이 적어보인다굽쇼? 이건 먹어봐야 양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3만 5천원 가량으로 두 메뉴를 주문해 토르티아 1번 리필을 했는데, 이 정도 양이라면 3~4명이 먹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메인메뉴 알람브레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 돈엔리케 치미창가스(Chimichangas) 돼지고기 요리에 붉은 살사와 사워크림이 올라간 요리입니다. 겉은 바삭하게 한 번 튀겼고, 샐러드와 매콤한 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매콤한 소스는 분명 많이 매운 것은 아니지만, 매콤한 향이 꼭 고추의 알싸한 맛이 강한 느낌입니다.





- 알람브레(Alambre) 소고기, 양파, 피망, 파프리카, 버섯, 치즈 등 다양한 재료가 눈에 들어옵니다. 소고기지만, 향이 독특한데 아마 치즈의 향이 깊게 베어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돈엔리케의 금액도 가벼운 편은 아니다보니 우리 커플은 음료수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먹다보면 음료수가 아주 땡기는 음식입니다. 만약 재방문을 할 예정이라면 음료를 주문할 것 같습니다.






- 토르티아(리필 2000\)에 싸먹는 알람브레입니다. 글을 쓰면서 당시의 맛을 떠올려보니 다시 먹고싶은 음식으로 분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싸먹는 재미도 있고, 쫀딕하던 토르티아와 치즈의 향기 깊게 벤 소고기의 맛이 자꾸 떠오릅니다.





- 참고! 여긴 피클이 없습니다. 할라피뇨밖에 없는데 느끼한 음식을 잘 못드시는 분들은 힘든 사투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희 커플은 워낙 느끼한 음식을 좋아해서 별 탈은 없었지만, 피클이 없었던 것에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 돈엔리케의 알람브레, 겉에선 볼 수 없었던 풍성한 치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소고기의 양도 많지만, 치즈의 양도 많습니다. 진한 치즈를 좋아하신다면, 돈엔리케에서 요 메뉴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진이 깔끔하게 나와서 그렇지 여기는 격식을 따지는 자리가 아닙니다. 토르티아에 알람브레를 쌌으면 이제 손으로 게걸스레 집어먹는 묘미(?)가 있습니다.






- 녹색을 부탁해! 샐러드가 부족해서 샐러드를 더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더 담아주십니다. 공짜라 햄벅ㅋ 가끔은 고기를 먹을 때 고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고기만 먹는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그 고기의 풍미를 더하는 게 채소와 향신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기를 이런 샐러드와 함께 먹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 연인과 둘이서 돈엔리케를 찾았다면? 저처럼 알람브레 같은 메뉴를 주문을 했다면 토르티아(또띠아)에 무조건 많이 넣고 싸먹으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이쁘게 돌돌 말겠다고, 양을 엄청 조금 넣어서 말았더니 알람브레 절반을 먹기 전에 토르티아를 다 먹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토르티아 리필. 소고기와 치즈, 살사의 향 등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토르티아가 없으면 안됩니다. 둘은 찰떡궁합!





- 토르티아를 한 번 더 리필했더니 알람브레 절반을 먹기 전에 배가 부릅니다. 겨우 이정도 먹고 배가 부르냐는 말을 할 수 있지만, 그냥 빗대어 표현하자면, 파리바게트에서 여러분이 빵을 몇 개 집어먹었을 때의 그 느낌? 양으로 따지자면, 이미 초과입니다.





- 남김이 없는 커플 섭취 완료! 못먹은 후식은 건너편 카페에서 해결을 했습니다. 카라바오! 다른 블로그에서 어떤 분도 여기서 후식을 해결하시던데, 중간중간 입가심 없이 계속 먹었더니 탄산과 새콤한 것이 정말 땡겼습니다.


- 고로 여러분, 돈엔리케에서 식사를 하실 땐 꼭 음료수를 주문하세요. 옆 테이블에서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던 것 같은데 엄청 부러웠습니다. 저도 따라서 주문하면 되는 것 아니었냐구요? 네, 그렇긴한데 그냥 오기가 생겨서요... 패망.. 암튼 돈엔리케 맛있습니다. 추천이에요. 이국적인 분위기라고 하죠? 대전에서 몇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 돈엔리케 둔산동 맛집입니당!







 돈 엔리케 지도 및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