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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즈 칼럼] 스러져가는 윈드러너 벤치마킹으로 보는 숨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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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게임 3일 천하?

 

 

 지금까지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모두의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뜨겁게 달구면서 국민앱, 국민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길면 몇 달 짧으면 몇 주라는 시간에 토끼 같은 생명력을 과시하면서 인기가 사그라집니다. 이번에 새롭게 WEME에서 런칭한 윈드러너도 마찬가지로 국민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점차 줄어드는 인기를 실감합니다.

 

 그렇다면 카톡으로 우뚝선 이런 국민게임이 살아남기 위해선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래서 주제를 거창하게 '스러져가는 윈드러너 벤치마킹으로 뚫는 숨구멍'이라고 잡았으며 짧게 현실과 이상을 섞어 짧은 칼럼으로 엮으려고 합니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서로 신발을 보내지 못해 안달났던 윈드러너 하지만, 넘치는 이벤트와는 반대로 오로지 같은 패턴의 반복만을 강요하는 현실에 가로막혀 점점 유저가 빠져나가고 있음에도 당장 손을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타개점을 기존 국민게임이 아니었던 것들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싶었습니다.

 

 

점수 갱신 이후 눈에 띄게 많아진 0점과 닫힌 신발 수신

 

 

 과연 어떤 게임을 벤치마킹을 해야 윈드러너라는 게임이 살아날 수 있을까? 저는 그렇게 많은 게임을 뽑아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처음 리뷰했던 어플 '헬키드(HELLKID)'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녀석이 떠오르는 것을 보니 이녀석의 인상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헬키드는 윈드러너에겐 조상님 뻘 정도의 런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유명해지지 못한 이유를 꼽아본다면 마케팅과 확산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실 카톡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이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입소문도 그런 입소문이 없는데 아마 헬키드가 나왔을 당시에도 카톡게임과 같은게 있었다면 녀석(헬키드)은 아마 톱을 달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헬키드로부터 윈드러너의 부족한 것을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성취, 달성(achievement)의 부분. RPG가 오래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퀘스트(Quest)입니다. 스토리를 담은 퀘스트를 넣을 수 없다면 헬키드처럼 성취감을 줄 수 있는 타이틀과 같은 시스템의 도입은 유저에게 게임을 해야하는 이유를 부여합니다. 디아블로 같은 게임을 만렙을 찍고도 계속하는 이유가 앵벌이라는 말이 있듯 타이틀을 수집해야할 동기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게임의 발전 방향입니다.

 

 

 

 

 

 2번 째, 멀티플레이. 아케이드 게임에서 장수하는 게임을 찾다보면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나옵니다. 테트리스 온라인은 퀘스트도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길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보면 정답은 '경쟁'이라는 곳에서 나옵니다. 실력이 쌓이면 실력을 뽐낼 무언가가 필요한데 경쟁보다 더 좋은 무대는 없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강요하기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첫 국민게임 스타트를 끊었던 애니팡도 '애니팡 2.0'을 준비하면서 처음엔 '유저vs유저'의 대전을 지원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한 대전시스템이 엎어지고 갑자기 뚱딴지같은 '유저vs컴퓨터'가 되어버린 이유는 바로 '셧다운제' 때문입니다. 어떻게보면 '애니팡'은 우리나라 모바일게임 산업의 셧다운제 피해대상입니다.

 

 규제를 피해 멀티플레이를 탑재할 것인가 아니면 멀티플레이를 버리고 밋밋한 게임만 양산할 것인가? 이 부분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법적인 제제가 이뤄지는 부분이기에 강제로 넣어라마라 할 수 없는 부분이라 멀티플레이는 이쯤 다루겠습니다.

 

관련기사 - (조유진 기자) 카톡게임, 카톡친구끼리 못한다

 

 

 

 지금까지 윈드러너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두 가지 짚어봤습니다. 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이기도하고, 재밌게 즐기는 게임이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아쉽기도해서 개발자도 아니면서 가볍게 지껄였습니다. 사실 멀티플레이의 대체안으로 템플런의 '고스트모드'도 올리려고 했지만, 아케이드 게임이 너무 복잡해지는 것도 문제가 있어서 이쯤 글을 줄이겠습니다.

 

 지금 흥하는 윈드러너도 그렇고, 앞으로 나올 국민게임들도 그렇고 잠깐 반짝이 아닌 굵고 긴 인기를 품고 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칼럼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스마트게임샷에서 서식하는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