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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문화련

레이첼 야마가타 Rachael yamagata 내한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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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ael yamagata



손가락을 쓰담쓰담 해주세요.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라는 가수를 아시나요? 야마가타라는 이름 때문에 일본인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레이첼 야마가타는 정확히 독일-이탈리아계의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고, 미국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따지자면 미국인? ㅎㅎ




레이첼 야마가타는 약간 묘한 느낌을 주는 외모입니다. 이쁘기도 하지만, 사질 엄청난 미인은 아님에도 매력이 뿜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많은 앨범을 내왔고, 매니아층을 두껍게 보유한 그녀는 지난 2월 26일 내한공연을 다녀갔는데 거기에 저도 있었다는 사실 ㅋㅋ!!

불과 며칠전에 포스팅한 이태원까지 갔던 이유도 바로 레이첼 야마가타의 공연을 보기위해서 였습니다.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공연을 했는데, 그날 옆관에서는 뮤지컬 엘리자벳에 옥주현과 준수가 동시에 나온다는 소문에 관광객이 줄을 섰습니다. 정말 대단하던데...ㅎ

그래도 전 레이첼 야마가타!! 게다가 공짜표도 있었기 때문에 꼭 가야했으니까요! 여자친구가 레이첼 야마가타 내한을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평소에 즐겨듣는 라디오, 윤상의 팝스팝스에서 레이첼 야마가타의 내한공연 티켓을 상품으로 걸어놓은 이벤트가 있어서 여자친구가 직접 사연을 넣고 이벤트에 선정 되었습니다.




참고로 경쟁률이 참 치열했어요! 완전 날아갈 것 같았답니다. ^^ ㅎㅎ 그래서 12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한 삼성카드홀! 그런데...




텅...




텅...
텅텅 비었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줄서서 한참 전부터 기다릴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전에 처음으로 홍대에서 10cm와 요조, 보드카레인의 합동 공연 'Cafe.t'는 티켓팅 줄이 정말 징그럽게 길었었거든요. 아무튼 그건 그거고 이번엔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느긋하게 이태원을 구경하다 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세시쯤 복귀...
아마 큰 건물이 블루홀이었고, 작은 건물이 카드홀로 기억하는데 레이첼 야마가타는 이 건물의 옆에 있는 작은 건물 카드홀에서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세 시가 넘어서야 다시 티켓팅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2시에 막 도착했을 땐, 그 흔한 포스터 한 장도 없어서 길을 잘못 찾은줄 알았었는데 다행히 공연 시간에 가까워지자 공연 포스팅으로 도배를 해주는 센스!




자, 이제 네시가 되었습니다.
그럼 우리도 이제 표를 끊어볼까요?





레이첼 야마가타가 워낙 매니아성이 강해서 그런지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습니다. 뭐, 어차피 우리가 제일 먼저 표를 끊었으니까요.





좌... 좌석, S석인데도 한 자리에 77000원 정말 후덜덜한 가격입니다. ㅠ 그래도 기대!
입장은 여섯시;;;; 으잌 또 두 시간 기다려야하는 이 혹독함 ;ㅅ;





공연 전까지 여기저기 모여서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추웠는데, 다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ㅎ
레이첼 야마가타의 공연은 지하에서 했는데, 삼성의 건물이라 그런지 지하임에도 환기가 잘되는 것 같고 공기가 딱히 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연 시작 전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지하에 내려갔습니다.





여기에도 레이첼 야마가타 내한공연 포스터가 뙇!!! ㅎㅎ





자리는 R석이 아니라 S석이라 2층에서 관람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2층에서도 제일 뒷줄이었네요. 흥칫뿡 ㅠ 너무하군;; 기왕 자리를 주려면 좋은 자리로 주지...ㅠ

그렇게 우리는 거기서 투덜거리며 6시까지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여섯시가 되어 입장한 공연장 내부는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 들어서면서 절로 '올ㅋ'라는 감탄사가 터졌습니다. 여자친구는 옆에서 레이첼 야마가타 답다고 하네요. ㅎㅎ

사실 레이첼 야마가타가 입장하기 전까지 잠깐 오프닝을 장식하신 분이 계시는데 바로 장재인씨! 레이첼 야마가타의 내한공연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장재인씨는 첫 번째 내한공연도 보셨었다고, 첫 내한을 보러온 당시엔 그냥 평범한 신분이었는데 두 번째로 왔을 땐 오프닝 게스트로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날 장재인씨는 약 세 곡의 노래를 부르고 가셨습니다. ㅎ 






그리고 장재인씨가 가시고 드디어 레이첼 야마가타 본격 등 to the 장 !! 이욥!
그런데 폰카라서 이 거리에선 인물을 정확하게 담아내긴 힘드네요...;;




가볍게 한 곡을 부르고 관객들을 한 번 찍겠다는 레이첼 야마가타씨 사진 촬영 타임 ㅋㅋㅋ




그렇게 계속된 공연에 분위기는 무르익고, 저는 교훈을 터득했습니다. 좋아하는 외국 가수의 내한공연이 있을 땐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라고 말입니다. 이날 레이첼 야마가타가 말을 하는데 물론 알아듣고 이해한 것도 있지만, 멍한 표정으로 목소리를 감상한 것이 태반. 주변에서 웃는데 왜 웃는지를 모르니... 흑흑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아무튼 참 재밌는 공연이었습니다. 팬 사인회도 열었는데, 인파가 많아 여자친구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서 팬사인회에 가는 것은 무리였고, 우리는 서둘러 다시 대전으로 내려왔습니다. 하루의 긴긴 여행은 여기에서 마무리 지어졌네요. ㅎ

레이첼 야마가타의 곡 'Be be your love'입니다. 들어보세요. 그러면서 전 이만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