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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문화련

중국 스마트폰의 추격전, Coolpad/酷派 9100 (쿠파이) 개봉기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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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pad/酷派 9100

 

 경제 강국 중국의 추격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이 1위인 삼성이 29% 압도적인 위치지만, 2010년도부터 그 뒤를 꾸준히 밟아온 중국 계열의 스마트폰들이 점점 그 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가 체험하게 된 중국 스마트폰 Coolpad(이하 쿠파이)는 중국 스마트폰 계열에서도 저사양 스마트폰에 속하는 녀석으로 저사양이면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하고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출처 - 가생이닷컴 >

 

 위 표는 통계 자료회사 IDC가 현지시간으로 24일에 발표한 자료입니다. 앞에도 언급했듯이 삼성이 2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애플이 그 뒤를 이어갑니다. 그런데 그 다음 사람들이 주목하는 부분이 화웨이(华为)입니다. 전년대비 출하대수가 89.5% 증가했고, 점유율은 4.9%입니다. 거기에 5위의 ZTE 그리고 이 표에는 나타나지 않은 레노버(联想), 티안유(天语)의 실적도 따진다면 중국 스마트폰은 약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을 것 같아 2010년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밝힌자면 당시 화웨이(华为), ZTE(中兴), 레노버(联想), 티안유(天语) 등은 3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여 0.7%의 점유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도에는 3000만대 판매, 6.5% 점유율 올해는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꾸준히 폭 넓은 성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서 더 무서운 점이 있는데 이렇게 큰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이 아직은 중국 현지 시장만에만 집중된 상태에서 가져온 성과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업계에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시 노키아가 밀려난 것처럼 삼성이 밀려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일단 쿠파이를 한 번 본격적으로 개봉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스는 심플합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에 비해 박스가 큰 편인데 아무래도 안에 든 물건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다 꺼내보면 알겠죠?

 

 

 

 

 

 

 박스를 열면 바로 쿠파이 9100이 보입니다. 이쯤에서 쿠파이 9100의 스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상품명

 Coolpad/酷派 (쿠파이)

모델명

 9100N950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메모리

 8G

CPU

 1G

바디칼라

 검정

해상도

 800x480

화면크기

 4.3인치

카메라

 800만 화소

두께

 9.9m

고급기능

 Wifi & GPS

 

 스펙만 본다면 절대로 우리나라 보급형 스마트폰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기타 등등과 같은 고사양 스펙의 폰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 밑 단계 갤럭시 M, 옵티머스 보급 시리즈, 베가 보급 시리즈 등의 스펙적인 면에서는 거의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쿠파이 9100을 빼고 밑판을 들추자 몇몇 부품들이 더 들어있습니다. 살펴보니 스마트폰에게 명함이 있네요. 간단하게 해석해보자면 '쿠파이는 좋은 사양을 가지고 있고, 더불어 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은 경제적입니다. 평소에 3G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주세요.' 정도가 되겠습니다. 정말 적절한 스마트폰 명함이네요.

 

 그 외에도 이런 중국어로 쏼라쏼라 적혀있는 종이 쪼가리가 몇 개 더 있었습니다.

 

 

 

 

 그냥 사용설명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스마트폰 기능이 많아지고, 업데이트가 잦아지니까 그냥 해당 스마트폰 홈페이지에 올리던데 중국은 아직 이렇게 만화까지 그려가는 정성을 보이며 설명서를 만들었네요. 근데 좀 부담스럽습니다. 카페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크기가 완전 와방합니다.

 

 

 

 

 배터리 충전기는 평범합니다. 우리나라 최근 배터리 충전기는 거치대 디자인이 있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아직 중국 스마트폰은 추격 단계라 그런지 이 부분에 대한 배려는 아직 없습니다. 아니면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이 있어서 사용을 못하나요?

 

 

 

 

 충전잭도 5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다행입니다. 왜냐하면....

 

 

 

 

 

 머리통의 단자가 절 당황하게 만들었거든요. -ㅅ-;; 우리나라에서 이런 머리통을 꼽을 수 있는 커넥트를 가지신 분들이 몇 명이나 남아있을까요. 우리집은 만물상이 아니라서 이 녀석은 그냥 다시 상자에 처박아놨습니다. 요놈 때문에 대뇌의 전두엽에 충격이 전달되어 잠깐 두통이...

 

 

 

 

 

 

 

 이어폰은 평범한 녀석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부드러운 아이폰 이어폰 감성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런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이어폰은 상당히 별로라는 생각입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심지어 삼성의 이어폰도 별로 이쁘게 보이진 않아서 좀 아쉽습니다. 깔끔한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잡다한 느낌이 강하거든요.

 

 디자인이 복잡해도 깔끔해보이는 제품이 몇 있습니다. 그런 제품을 명품이라고 하겠죠... ㄷㄷ

 

 

 

 

 

 본격적으로 쿠파이를 해부하는 시간입니다. 앞 뒤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그런데 이 디자인을 보면서 좀 후덜거렸습니다. 우리나라 초기의 어떤 폰을 연상시켰는데, 바로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조상님 이자르가 주인공입니다. 그분은 스마트폰 초기에 빵빵 잘나가는 폰이었지만, 결국 이레기가 되어 역사의 저편으로 묻혔던 이자르의 화려한 디자인 패턴이 연상되었습니다.

 

 아무튼 씁쓸한 생각을 떠올리며 (친구 스마트폰이 아직도 이자르다...) 쿠파이의 본체에 묻은 지문을 열심히 닦았습니다. 그런데 왤케 안닦이니 그러고보니 박스 안에 안경닦이처럼 보이는 천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의외로 요런 부분은 세심한 배려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 카메라가 바로 800만 화소. 나중에 따로 리뷰하겠습니다!

 

 

 

 

 

 윗부분을 살펴보면 잠금버튼과 이어폰 구멍이 보입니다. 당연히 종료 할 때도 이 잠금버튼을 사용합니다.

 

 

 

 

 왼쪽의 음량 버튼입니다.

 

 

 

 

 5핀 구멍은 여기에 있습니다. 아래 부분에 있는 것들에 익숙해져서 충전을 시킬 때마다 요리조리 뒤져보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그 밑에 바로 음소거 버튼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최근에 애플 제품을 제외하고서 이렇게 음소거 버튼이 따로 달려있는 스마트폰은 처음 봤습니다. 피처폰 때부터 우물정(#)버튼으로 음소거를 해왔기 때문에 조금 색달랐습니다.

 

 

 

 

 애플이 음량 버튼과 같이 달려있다면 이 녀석의 다른점은 반대편에 달린 것입니다. 사용해보니 익숙해지면 편하겠네요.

 

 

 

 

 

 스마트폰 구동화면입니다.

 

 

 

 

 

 또 뒷판을 뜯었을 때 USIM/CDMA 칩을 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추가적으로 밑에 스피커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두께를 비교하기 위해 아이폰4와 갤럭시노트2를 준비했습니다. 9.9mm라고 하면 얼마나 두꺼운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비교해보니 아이폰4 정도의 두께가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갤럭시노트2 보다는 두꺼운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샌드위치로 만들고보니... 요즘 스마트폰들이랑 정말 별반 다를 것 없는.... 이제 확실한 리뷰는 소프트웨어 쪽의 리뷰가 될 것 같습니다. USIM칩이 없어서 딱히 인터넷을 돌릴 예정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거치면서 설치된 어플들과 기본 탑재 어플들을 이용해 다음 포스팅을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디자인/개봉기 평을 해야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평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짧은 소감문입니다. 디자인은 정말 딱 보급형의 것을 닮았습니다. 최고급 스마트폰들의 디자인과는 약간 거리가 멀고, 솔직히 감성이라는 것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악세서리도 그렇고, 투박한 느낌이 점철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디자인 부분에 대한 평가는 별점 ★★☆☆☆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제 비교 대상에 대한 커트라인이 높다는 점입니다. 지인 중 갤럭시M(보급형)을 사용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 폰과 비교한다면 절대 꿇릴 폰은 아닙니다. 더불어 처음에 언급했던 중국 시장의 세계 진출을 놓고 보자면 쿠파이 9100의 가격은 출고가가 한화로 24만원 선인데, 일반적인 한국 보급형 스마트폰은 50만원 선인 것을 감안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은 상당히 무서운 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더 깊이 있는 리뷰를 위해서는 다음 소프트웨어 포스팅이 필수적일 것 같은데요. 오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서툰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