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 |
새로 산 카메라를 들고 첫 리뷰를 나섰습니다. 완전 신나는 상태, 묵직한 카메라 가방이 아이폰의 무게와는 참 다르게 느껴지네요. 오늘 다녀온 곳은 이레장작구이라는 바베큐 전문점인데 친구 둘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ㅎ
"오케이 오늘은 내가 쏜다."
사실 이 간판을 찾기 참 힘들었습니다. 만년동에도 맛집이 많습니다. 맛집들이 몰려있는 맛집 골목 비슷한 것도 있고요. 하지만, 이레장작구이는 완전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 그래서 찾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ㅠ
그래서 제가 여기를 찾은 방법을 마지막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나무 장작불로 한 번 기름을 빼고, 게르마늄불판으로 구웠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냥 이렇게 겉으로 봐선 효능을 잘 몰랐어요~ 하지만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효능을 알기 쉬웠습니다.
친구들 눈에는 그저 여긴 고급 식당 ㅎㅎㅎ...
밖에는 이렇게 장작불로 한 번 오리와 돼지고기 같은 것들을 굽고 있습니다. 온도차이 때문에 습기가 차서 안쪽이 잘 안보이네요. 아쉽습니다...;
아무튼 일단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ㅎㅎ
안으로 들어오니까 바로 분주한 주방이 보입니다. 최근 위메이크프라이스(소셜커머스)에 딜을 올렸는데 다 팔려서 정신 없이 바쁘다고 사장님께서 하소연 하시네요~ 그래도 부족한 것이 있으면 꼭 이야기해 달라고 하십니다. 인상도 좋으시고, 첫 장사라 알바를 쓰시지만 나이가 있으셔도 직접 서빙도 하신다고...
물어보니까 가게를 오픈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일단 가게가 깨끗합니다. 제가 친구와 방문한 시간에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많았구요. 저희와 같은 소모임도 많이 보였습니다.
참나무로 한 번 구운 고기는 먼저 느끼함이 제거되고 게르마늄 불판으로 구우면 기름기가 제거된다고 적혀있네요. 에잇! 다 모르겠고, 아무튼 몸에 좋다는 것이죠. 소화가 잘된다니 마음 놓고 먹습니다. ㅎ
예약을 해놓고 왔기 때문에 미리 3인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네요. ㅎ
... 이 친구들이... 난 사진을 찍는데, 손부터 닦습니다.
벌써 포식 준비 완료...? ㄷㄷ
나중에 고기가 나오면서 양념장도 같이 나오는데 여기에 뿌려드시면 됩니다. ㅎ 이것의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양파부추절이? ㅎ 아무튼 고기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죠.
기본 반찬도 부실하지 않습니다. 사실 밑 반찬에도 급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의 반찬이라면 중상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부 고기와 어울려서 같이 쌈싸 먹을 때 참 좋은 것 같아요.
자칫 고기를 먹고 텁텁할 수 있는 입을 깔끔하게 만드는 샐러드입니다.
오이 장아찌!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이랑 먹어도 맛있는 그 녀석이 여기에 있더라구요. 밥이 없어도 제가 다 먹었습니다. ㅎ
고기를 기다리는 이 초조한 표정들이란... ㅋㅋ
드디어 기다리던 고기가 나왔습니다. 아,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일단 통삼겹살 4인분과 소주 한 병, 음료 한 병이었습니다. 먼저 나온 고기는 2인분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사장님이 더 주고 싶어도 마진은 남겨야해서 더 주실순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확실히 다른 가게보다는 많이 준다고 하는데 맞는 것 같네요.
통삼겹살 2인분(20000원), 소주 한 병(3000원), 음료 한 병(1000원)
게르마늄 불판도 나왔겠다. 이제 고기를 구워볼까요? 게르마늄 불판은 계속 아무것도 올리지 않고 열만 가하면 깨질 우려가 있다고 하니 불을 올렸으면 고기를 먼저 얹어주시고, 다 드셨을 땐 불을 꼭 꺼주세요.^^
고기가 이미 한 번 구워져서 먹을 수 있을 것처럼 생겼지만, 조금 더 참아봅니다. 완전 배고픔; 고기가 도톰한게 고기뷔페에서 보던 그런 고기와는 질이 다릅니다.
친구 두 놈이 고기를 먹으면서 중얼 거리는 ...
"좋은 고기, 좋은 고기..."
도대체 고기의 질이 좋다는 것인지, 고기라서 좋다는 것인지... ㅋㅋㅋ
저는 술을 안마시지만, 고기 앞에 술이 빠질 수 없다는 지론을 가진 친구가 있기 때문에 둘의 짠을 바라봐 주었습니다. 이 둘과 같이 술을 마신적이 있는데 한 명이 주량이 쎈 또 다른 친구의 꾀임에 넘어가 한 번은 길바닥에서 잤을 정도로 크게 된통 당한 경험이 있어 이젠 그렇게 과하게 마시지 않는 것 같네요.
여러분도 술은 적당히 :D ㅎ
그냥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도 있는데 매콤한 짭쪼름 한 것이 고기랑 잘 어울리고 정말 맛있습니다. 소스 홀릭ㅎ
그렇게 한 판을 굽는 동안 또 한 판의 고기가 나왔습니다. 남자 셋이라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4인분을 시켰던 것인데, 그냥 3인분만 주문해도 충분한 양일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냉면, 소면 등등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도 있습니다.
요 계란찜은 서비스! 고기만 먹으면 입이 심심하잖아요. ㅎㅎ
요즘 야채 가격도 비싼데 상추, 깻잎도 푸짐하게 주십니다. 제가 야채를 매우 좋아하는데, 야채가 조금 남을 정도로 많이 주셨어요. 다른 곳에 가면 일일히 상추를 더 달라고 말했었는데 여긴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ㅎ
된장국도 서비스 ㅎㅎ 밥은 주문 안했는데 된장국이 나오니까 밥이 먹고 싶더라구요. 고기를 먹다보면 뭔가 허전한 그 느낌? 그래서 밥 대신 국수랑 냉면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ㅎ
국수 정말 맛있습니다. 2천원이라 양이 많지 않지만, 고기를 먹은 후 배를 채우는데 정말 적당한 양입니다. 맛도 있고, 양도 괜찮고! 친구들과 한 그릇씩 했습니다.
냉면은 싸길래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좀 아쉬운 맛,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찾아서 먹을 맛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고기를 먹고 새콤한 것이 땡기는 분들이나 드시지 그 외엔 딱히 땡기는 맛은 아닙니다.
뒤에 부족한 속을 달래는 것은 소면 강추!! 가격도 싸고 맛까지 겸비한 국수!! 굿 ㅋㅋ
다 먹고 술을 마시고 조금 헬렐레한 녀석 둘을 찍어줬습니다. 둘다 멋진 녀석들.ㅋㅋ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ㅎ
정말 세 명이 이 많은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우리... 돼진가? ㄷㄷ
마지막 후식 커피도 있다능~
후기 |
맛있는 곳입니다. 확실히 다른 바베큐 전문점과 비교해 가격 대비 조금 더 많은 고기를 주시고, 게르마늄 불판을 사용한다는 독특함도 있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운이 좋으면 서비스도 따라오는데 가족 단위로 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옆, 뒤 테이블이 가족 단위로 오셨는데 보기 참 좋더라구요.^^;;)
하지만, 이레장작구이가 지도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지도에서 찾아서 남깁니다. 아래 지도 표시된 곳 1층이에요~ ㅎ
잘 먹었습니다. ^^ 다음에 또 가고 싶네요~ ㅎ
|
'맛집 문화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맛집] 낙지볶음의 달인, 시골길!? (18) | 2012.04.19 |
---|---|
[대전/맛집] 궁중해장국! 해물순두부?! (6) | 2012.04.07 |
[부천/맛집] 귀여운 느낌의 중식 레스토랑, 스터프라이~ (33) | 2012.04.02 |
한남대 콩불에서 맛본 찌콩찌콩! [대전/맛집] (8) | 2012.03.23 |
동남아식 볶음 쌀국수, 누들박스! [서울/이태원/맛집] (11) | 2012.03.18 |
[대전/둔산/카페] 디초콜릿커피 De Chocolate Coffee (6) | 2012.03.17 |
[이태원/터키케밥] 앙카라 피크닉 AnkaraPicnic (10) | 2012.03.16 |
[대전/탄방/맛집] 셰프의 국수전 (17) | 2012.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