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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화련

[대전 둔산동 맛집] 훈제 삼겹살과 오리를 동시에 맛보는 황토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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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도 있고 삼겹살도 있고!


 

 

 

 글을 쓰는 지금도 배고픈 오후, 며칠 전에 처음으로 여자친구와 친구를 동행하는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황토가마, 바베큐 형식의 담백한 훈제고기를 먹고 싶어서 찾아다녔는데 제가 예전에 포스팅한 만년동에 있는 이레장작구이가 생각나서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이나 네이버 지도로 요리조리 찾아다녔는데 결국 대전정부청사 옆으로 황토가마라는 곳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널널한 것 같지만, 저는 차가 없는 뚜벅이기 때문에 전철을 타고 정부청사역에서 내려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황토가마는 주은리더스빌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간판이 생각보다 작아서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인근까지 찾아가면 보입니다. 재밌는 것은 그냥 찾아간 곳인데 알고보니 이곳은 예전에 제가 포스팅한 이레장작구이의 사장님이 옮겨온 곳이었습니다.

 

 

 

 

 

 

 

 

 지하로 들어왔더니 황토가마가 딱! 그리고 자리를 둘러보니 예전 이레보다 훨씬 넓은 좌석들이 보이고, 테이블과 마루 따로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루로 선택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5시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사람이 없었고, 6시쯤 되서야 사람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위치나 시간이 시간인지라 회식하러 오는 단체 손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일단 모듬바베큐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모듬바베큐의 가격은 45000원이지만, 3~4인분 정도가 나온다기에 전에 먹었던 것이 기억나서 골고루 먹자며 주문을 했습니다. 사실 삼겹살은 소주가 제격이지만, 오리가 껴있어서 맥주도 참 괜찮은 조합 같습니다. 술은 잘 못하기 때문에 저는 반주 정도로만 살짝 곁들였습니다.

 

 식당의 인테리어를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딱 깔끔한 고깃집이라고 함축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가 엄청 좋은 레스토랑이나 그런 곳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고깃집으로는 손색이 없는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회식하기엔 제격입니다.

 

 

 

 

 

 

 

 

 

 

 

 

 기본상의 반찬은 여전히 깔끔합니다. 훈제고기가 나오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입이 심심할 수 있지만, 이런 밑반찬으로 심심한 입을 달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반찬들은 모두 제 여자친구의 몫이랍니다. 그나저나 이제 슬슬 고기가 나올 시간이 되었는데 말이죠.

 

 

 

 

 

 

 짠, 고기가 나왔습니다. 삼겹살과 오리 그리고 소세지가 있습니다. 떡 조금과 호박 조금도 별미니까 나중에 꼭 구워서 드세요. 원래 오리고기부터 먹고, 삼겹살은 천천히 먹는 게 좋은데 저희는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삼겹살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훈제가 되어서 기름기가 한 차례 빠진 고기를 좀 더 구워서 기름기를 쫙 뺍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추나 소금에 찍어서 먹으면 고기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게 참 좋네요.

 

 

 

 

 

 

 

 

 

 

 

 

 오리도 슬슬 굽습니다. 고기가 모두 한 차례 익혀진 상태기 때문에 잠깐만 구워도 먹기 좋은 상태로 익습니다. 제가 이날 먹은 기억으로는 고추장아찌와 오리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고기만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이 살짝 새콤달콤매콤한 장아찌와 먹으니 오히려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우리는 엄청 많은 고기를 해치우고 사실은 배불러서 집에 가려고 했는데 입에 기름칠을 했으니 입가심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냉면 종류가 먹고 싶어 막국수/비빔막국수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막국수나 냉면은 육수가 정말 중요한데 요즘 육수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여기는 육수를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거기에 능이버섯만 빼고 나머지 모든 재료는 국산이라고 하니 건강한 고기가 먹고싶은 분들은 여기 황토가마를 추천합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여기 사장님 서비스가 좋은 편이라 다음에 또 가고 싶습니다. 조만간 또 시간을 내서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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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가마 / 042-484-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