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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화련

대전 선화동 맛집, 청양칼국수, 장마엔 시원한 국물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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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칼국수

 

 

 

 

 장마가 시작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몇몇 있습니다. 저는 장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칼국수인데 대전은 특이하게 칼국수집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칼국수가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뽑기에 애매한 음식들이 많다는 것이 아마 대전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중간하지만, 왠만한 맛집이라면 다 맛있다.' 그게 대전에 대한 제 결론입니다.

 

 사실 맛이라는 부분 이전에 사람의 기분을 대하는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전에는 참 인심 좋은 분들이 많아서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저는 대전의 구도심을 도는데 마침 장마철이라 칼국수가 생각나서 길에서 여기저기 검색하고, 물어도 보면서 참 괜찮은 칼국수집을 찾아냈습니다. 이름은 '청양칼국수', 인터넷에서 글을 셋, 넷 찾아봤는데 평가가 좋고, 전화를 했을 때도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찾아갔습니다.

 

 

1. 인테리어 & 분위기

 

 

 

 인테리어나 분위기 면에서는 그렇다할 특징이 없는 평범한 식당입니다. 아니, 어른들과 맛집을 다녀보면 오히려 이런 평범한 분위기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구수하고, 옛날 느낌나면서 맛있는 그런곳. 아무래도 청양칼국수는 그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앙로, 대흥동 이쪽이 구도심. 즉, 젊은이들의 옛 놀이터라 불리는 곳인데 대전의 소극장도 많이 몰려있고, 유흥거리도 여전히 넘쳐나기 때문에 데이트 하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이런 구수한 음식점도 있고, 세련된 곳도 있어 구도심이라는 이름답게 옛 것과 현재의 것이 점점 하나하나 동화되어 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의 상권이 신도심으로 점점 옮겨가면서 옛 활기를 점점 잃어가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청양칼국수나 기타 맛집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2. 음식이 나오고, 맛보고...

 

 

 

 짠, 음식이 나왔습니다. 수육의 등장. 우리는 수육(소, 10000원)과 콩국수(5000원), 들깨칼국수(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식성이야 다들 알아주고, 남으면 싸가야지했는데 역시나 만 원짜리 수육이지만, 정말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음, 이 식당에 가장 불필요한 것을 찾자면 저는 지금 제일 앞에 놓여있는 국그릇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반 분식집에서 나오는 우동국물 맛입니다. 국물이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맛 때문에 이 국물이 음식점의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칼국수에도 국물이 따라 나오는데 뭐하러 이렇게 맛없는 국물을 준비하셨을까 싶었습니다. 그럼 이제 음식 맛을 봅시다. 아우, 사진 속 저 혼자 먹어서 죄송합니다. :) ㅎㅎ;;

 

 

 

▲ 살도 오동동하고, 윤기까지 흐르는 청양칼국수 수육!

 

 

 

▲ 수육은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

 

 

▲ 수육 쌈싸먹어!

 

▲ 수육 김치쌈!

 

 수육을 먹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새우젓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쌈도 싸먹고, 김치에 싸먹는 것은 별미입니다. 청양칼국수 수육을 100점이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고, 70~80점 정도로 좋습니다. 특히 김치가 잘 익어서 김치에 싸먹으면 정말 맛있네요.

 

 

 

 

 

 

 

 

 다음은 콩국수, 무더운 여름에 냉면 말고 시원한 국수가 무엇이 있는지 물어본다면 당장 콩국수를 입에 올릴 것입니다. 청양칼국수의 콩국수는 소면이 아닌 칼국수를 사용합니다. 시원한 콩비지에 노니는 칼국수가 어색하지만, 먹어본다면 이 쫄깃한 맛이 입에 착착 붙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콩국수 매니아다 그렇다면 이 콩국수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소면보다 칼국수가 콩국수에 잘 어울리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은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들깨칼국수, 칼국수 반죽을 직접하기 때문에 만드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낍니다. 전에 들었던 강의중 기다림이 길수록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담았기 때문에 늦었고, 기다림의 대가로 더 맛있는 것을 먹는 것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양은 정말 많습니다. 거기에 고소한 들깨가루가 들어가 육수가 진득하지만, 참 맛있습니다. 얼큰한 칼국수도 있으니 혹시 그런 스타일의 칼국수를 원한다면 다른 종류를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으아~ 이 많은 것을 결국엔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청양칼국수 왕추천, 구수한 분위기에 구수한 음식까지 굿! 잘먹었습니다.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다음에 더 맛있는 음식으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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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동 / 대흥로 / 선화동 / 중앙로역 맛집 청양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