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문화련

거대 팥빙수, 월드빙수 도전하기! (in 카페 허니빈스 탄방점)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허니빈스 진격의 월드빙수

 

 

 

 

 

 무더운 여름 우리가 주로 떠올리는 맛있는 녀석은 바로 팥빙수입니다. 카페나 여느 식당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녀석이고 달면서 시원한 것이 단연 여름 최고의 간식으로 꼽기도 합니다. 허니빈스라는 체인점은 아직 대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미 월드빙수의 명성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뉴스 기사에서도 이 체인점의 이름을 한 번은 볼 수 있습니다. 빙수를 먹다보면 원 없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어세즈는 친구 한 명을 찾아 이 월드빙수라는 것을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월드빙수(거대 팥빙수)는 약 12인분에서 15인분의 빙수로 판매용이 아닌 이벤트용으로 출시된 상태입니다. 각 지점별로 하루에 2팀씩, 29000원짜리 빙수를 한 팀에 두 명의 도전자가 2시간안에 먹으면 공짜라는 타이틀로 걸린 이벤트입니다. 사실 말이 29000원이지 먹어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빙수(5-6천원)를 12~15 그릇 모아놓은 것입니다. 즉,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

 

 과연 어세즈와 친구가 월드빙수 도전에 성공을 했을까요? 여담이지만, 이벤트를 신청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벤트를 위해 도안동에 있는 허니빈스 목원점에 전화를 했더니 그쪽은 8월 13일에나 예약이 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여기저기 전화했지만 마찬가지 였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탄방점에 전화를 걸었는데 다행히 전화를 건 다음날의 예약이 취소된 것인지 시간이 그때밖에 없다는 희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친구와 저는 탄방동 허니빈스로 진격! 그리고 빙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허니빈스 도전영상

 

 

 

1. 허니빈스의 인테리어와 분위기, 메뉴!

 

 

 

 사실 허니빈스 탄방점의 위치는 참으로 애매한 길목에 놓여있습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넉넉한 것도 아니고, 차량이 지나는 3차선에 떡하니 자리를 잡아 보기에는 괜찮은데 막상 찾아가기엔 외딴 지점입니다. 그래도 겉으로 보기에도 귀여운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역시나, 이벤트로 이름을 알렸음에도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카페들에 비해 사람이 적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약 두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는데 실내 분위기는 깔끔한 편입니다. 카페베네의 인테리어에 안락한 소파 느낌? 이제 관건은 메뉴들의 맛이겠네요.

 

 

 

 

 

 

 

 

 

 메뉴는 쿠키류, 아이스크림류, 음료 종류 등등 다양합니다. 이것저것 하는데 과연 맛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은 이벤트가 중요했기 때문에 나머지 메뉴는 나중에 맛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허니빈스는 전체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재료를 사용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정직하길 바라봅니다. :)

 

 

2. 월드빙수 두둥! 맛은?

 

 

 

 

 

 

 월드빙수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크기를 실감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빙수 외에도 여러가지 재료들을 얹었는데 문제가 얼음만 12인분이 아니라 떡이나 기타 재료들의 양도 12인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스크림도 보시다시피 4스쿱이나 올라갔습니다.

 

 

 

 

 빙수에 쿠키도 들어가고 아이스크림도 들어가고 다른 재료도 맛볼 수 있게 되는데 쿠기도 달달하니 맛있고, 아이스크림도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처음에 걱정했던 과연 맛있을까가 맛있네라고 변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함정은 이벤트로 월드빙수를 도전하는데 이녀석들은 독이라는 것입니다. 배가 부르게 만드는 주범 ㅠ_ㅠ

 

 

 

 

 

 우리가 가용한 2시간 중 한 시간을 사용했을 때 남았던 빙수의 양입니다. 약 2/3를 먹었고, 한쪽은 우유빙수, 한쪽은 베리빙수라는 것을 알았던 시점입니다. 슬슬 배가 부르고 입이 차갑게 굳어가는 지점 -_-;;; 이쯤에서 저희가 이 빙수를 공략했던 방법을 공개합니다.

 

 

 - 얼음(빙수)부터 먹고, 팥이나 떡, 다른 재료는 나중에 먹자!

 

 

 그런데 이 공략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빙수만 먹으면 생각보다 밋밋한 느낌이라 팥이나 과일 쿠키 같은 재료를 탐하게 됩니다. 저희가 1시간 50분쯤 먹을 때 이미 배가 상당히 부른 상태였고, 약 한 두 그릇 남은 상황에서 정말 배가 터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월드빙수 도전을 후회하는 단계.. -_-ㅋㅋ;)

 

 

 

 

 

 

 빙수의 국물을 마시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남은 팥이랑 떡을 씹는게 참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또 다른 도전자들이 있다면 다른 공략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어려운 방법이긴 한데 다소 가능성 있는 공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스크림, 팥, 떡, 아이스크림 등 배가 부르는 재료를 한 명이 빠르게 다 먹고, 나머지 한 명이 얼음을 공략한다.

 

 

 얼음을 먹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물이 된다면 마시면 그만인데 나중에 녹아내리고 팥이 퐁당 빠져드니까 그 국물만 마셔도 씹어야할 게 많았고, 금방 포만감이 차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한 명이 희생을 해서 먼저 배가 부르는 부분을 먹어버리고 한 명이 얼음을 도전하면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하면 빙수를 즐기는 의미가 없지만....)

 

 

 

 

 아무튼 결국 저희는 다 먹었습니다. 약 1시간 50분 조금 지난 시점에서 삭삭 긁어서 끝! 진짜 배부릅니다. 장난 아니고, 빙수로 배를 채운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일반 뷔페에서 먹은 것보다 더 배가 부른 느낌에 빙수라 그런지 그 상태에서 배가 점점 더 무거워지는 기분까지 가졌습니다. 이건 사람이 할 도전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며 도전 종료..

 

 아무튼 앞으로 쭉 도전할 분들의 건승을 빌며... :) 홧팅!!

(참고로 예약이 많이 잡혔나봐요. 이제 하실 분들은 8월에나 가능할...)

 

 

* * *

 

# 거대팥빙수, 거대빙수, 허니빈스, 월드빙수, 도전, 공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