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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화련

도곡동맛집, 테이스티로드 28회 르꼬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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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가정식?

 

 

 

 

 

 테이스티로드 28회에 나왔던 강남 도곡동의 르꼬숑. 박수진씨와 김성은씨가 너무너무 맛있게 먹어서 간만에 서울을 찾으면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입니다. 서울이라 대략 물가의 수준은 어림을 잡았고, 테이스티로드에 나왔던 해물탕 요리가 먹고싶어서 미리 전화를 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여기 르꼬숑/Le Cochon에 가기 전에는 꼭 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저희가 예약을 안했더라면 아마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예약 손님이 우선이기 때문에 저희가 도착했을 당시 기다리고 있던 손님들이 우리가 다 먹고 나서도 기다리고 있던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 손님들이었는데 그 더운 날씨에 밖에서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기다리다니 진짜 보고만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저희는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메뉴가 나오는지 몰랐기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평소에는 메뉴를 고를 수 없고, 정해진 메뉴가 나와서 예약을 한다면 그 메뉴를 미리 준비해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싶었던 프랑스식 해물탕을 먹을 수 있었을까요?

 

 

 

 

 

 

 테이스티로드 28회에 나왔던 곳 답게 식당 앞에 박수진양과 김성은양의 포스터와 친필사인이 붙어있습니다. 방송에서 진짜 솥단지 같은 곳에 키조개가 듬뿍 담긴 해물탕이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을 본다면 깜짝 놀람..!!

 

 

 

 

 

▲ 식당안 조용한 분위기, 차분한 인테리어!

 

 르꼬숑의 분위기는 상당히 차분합니다. 방송에서는 단편적인 부분만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식당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송이 마술이라고 테이블도 많지 않으면서 딱 가정식을 먹기 적당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그 분위기에 따라 찾아오는 손님들마저 차분한 느낌을 갖고 있었습니다.

 

 

▲ 음식을 먹기 전 귀여운 냥이가 반겨줍니다.ㅋ

 

 

 

▲ 르꼬숑은 부가세를 따로 받지 않습니다!!

 

 도곡동의 르꼬숑은 부가세를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정식인데 부가세를 빼도 1인에 35000원이라는 사실에 잠깐 입이 쩍. 그래도 기부도 하시는 것 같고, 방송에서도 아주 열심히 사신다고 하셨으니 음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고를 수 없습니다. 처음엔 키조개 해물탕을 기대했는데 정해진 메뉴만 먹을 수 있고 따로 준비는 안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예약할 때 그렇게 해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니까 죄송하다는 말만 돌아옵니다. 뭐 솔직히 좀 실망은 했지만, 어차피 찾아왔으니 맛이라도 봐야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2인을 주문했고, 10분 뒤 메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 연어샐러드...! (이름은 까먹음;)

 

 

 

 

 

 프랑스식 연어샐러드는 새콤하고, 양도 많고, 맛있습니다. 특히 르꼬숑에선 해동된 느낌이 없는 깔끔하고 신선한 연어의 맛이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 사장님이 아침마다 장을 보고 신선한 재료를 쓴다더니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주 신선한 맛이 일품입니다.

 

 

 

 

 

 

 새우와 돼지고기가 들었던 메뉴인데 역시나 이름은 생각이 안납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는 변명) 입에 마구 넣다보니 그냥 새우와 돼지라고 부르겠습니다. 토마토와 크림이 들어가서 부드럽고 새콤한 맛이납니다. 옆에 있는 야채와 곁들이면 더 좋습니다.

 

 

 

 

 세 번째 메뉴 그냥 바게트와 계란볶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자와 양파, 계란, 햄을 한 곳에 볶아 아침에 먹는 브런치 같습니다. 가정식이라더니 TV에서 외국인들이 자주 먹던 그런 것들의 느낌이 납니다.

 

 

 

▲ 마지막으로 디저트!

 

 마지막으로 디저트입니다. 디저트는 두 사람에 하나로 양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이정도 크기의 디저트는 한 사람에 하나를 줘야하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ㅠ 살은 찌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디저트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고 차례차례 먹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면에 1인 가격이 35000원이라면, 제가 아직 취업준비생/대학생이라 그런지 서울이라도 이 가격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고, 한정식처럼 메뉴가 엄청 많았던 것도 아니라 외국 집밥이 이렇게 비싼 것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원했던 메뉴에 대한 기대와 여러가지 복합적인 심경들이 겹쳐져 르꼬숑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르꼬숑에서 먹었던 메뉴들 하나하나가 고급스럽고 맛있었지만, 그래도 방송에 나왔던 곳인데 하면서 남는 진한 여운이 있달까요? 다음에 또 언제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찾을 일이 있다면 키조개 해물탕 꼭 먹고 싶습니다... ㅠ_ㅠ!!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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