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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화련

옛날빙수의 원조, 압구정 현대백화점 밀탑빙수, 팥빙수, 우유빙수, 딸기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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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옛날 팥빙수 밀탑빙수!

 

 

 

 눈꽃빙수, 옛날빙수, 월드빙수, 메론빙수, 딸기빙수, 녹차빙수, 베리빙수 등등 요즘 정말 많은 종류의 맛나는 빙수가 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드럽고 살살녹는 빙수들에게도 원조가 있었으니 바로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에 있는 밀탑이 바로 이들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다른 빙수들이 언제 상업화되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압구정점 현대백화점이 85년도에 오픈했을 당시 그 안에서 26평의 생과일주스코너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85년도면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인데 당시 여름에 계절상품으로 내놓았던 팥빙수가 대히트를 치면서 이 밀탑을 따라서 빙수를 시작하는 집이 늘었다고 합니다. 저도 친구가 하도 이 집 빙수가 원조라고 하길래 한 번 찾았는데 정말 찾아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과연 29년 간의 인기 유지비결이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들도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앉고 싶었던 자리에 앉기는 좀 어렵습니다. 번호표 개념도 있어서 먼저 와서 번호표를 받아놓고 앉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저희는 한 두 테이블이 비었을 때 도착해서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번호표가 있기 때문에 손님들간의 다툼을 좀 줄어들 것 같아 과연 서비스에도 노하우가 스며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탑빙수의 장점이라면 빙수의 맛도 맛이지만, 85년도 당시의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식기나 인테리어도 최대한 예전의 느낌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찾았던 손님들이라도 다시 찾으면 그 당시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 참 멋있는 운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받아 주문을 했습니다. 우유빙수와 딸기빙수, 가격은 각각 1인분에 7천원씩입니다. 가격은 뭐, 아주 싼 것도 아주 비싼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압구정에서 사먹으니 이정도 가격은 SOSO.

 

 

 

 

 우리는 우유빙수(팥빙수)와 딸기빙수를 주문했습니다. 진짜 밀탑이라는 카페가 원조빙수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더 대단한 것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곳으로도 원조라는 것입니다. 요즘 공장에서 찍어내는 깡통 팥이며, 떡, 젤리를 쓰는 빙수집이 여전히 있습니다. 물론 그곳은 또 다른 별미를 가져올 수 있지만, 진짜 맛있는 옛날빙수를 먹어본다면 그런 화학적인 맛은 그다지 끌리지 않을 것입니다.

 

 밀탑빙수는 오동통한 팥을 매일 직접 삶아내고, 떡도 아침에 항상 떡집에서 뽑아옵니다. 과일도 바로바로 깎아서 올린다니 왜 천연재료의 맛이 자연스럽게 우러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특정한 재료가 유행해도 이것 저것 추가하지 않아 예전 빙수의 맛 그대로를 유지합니다.

 

 

 ▲ 새콤달콤 딸기빙수!

 

 

 

 ▲ 옛날빙수의 원조 우유빙수!

 

 아무튼 이 밀탑빙수가 유명해지는 것은 비단 이런 부수적인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내부적인 노력과 홍보 등이 결실을 맺었던 것이겠지만, 직접 먹어본다면 그 어느 곳의 빙수보다 깔끔한 맛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맛 그것이 진짜 밀탑빙수의 참맛입니다.

 

 이 여름 다가기 전에 압구정을 지날 일이 있다면 잠깐 현대백화점에 들러서 시원한 빙수 한 그릇으로 스트레스좀 날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압구정까지 가서 맛난 빙수를 먹고 돌아온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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