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문화련

2년 만에 찾은, @대전칼국수 [대전/만년동/맛집]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만에 찾은 대전칼국수!

 

 

 

 

 

 2년이란 시간은 절대 짧지 않습니다. 최소한 떠다니는 공기가 바뀌고, 사는 곳이 바뀌는 등 다양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번에 제가 찾은 대전칼국수는 잠깐 제 기억에서 잊혀졌지만, 다시 찾아가면서 기억이 났습니다. 바로 2년 전 제 대전칼국수 포스팅을 통해서 말입니다. 블로그는 이럴 때 참 재밌습니다. 일기 같은 느낌으로 예전에 제가 찾았던 흔적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대전에서는 많은 식당이 문을 열고, 금방 문을 닫습니다. 물론 경기탓에 수도권이나 타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제가 느끼는 대전은 그 흐름이 다른 곳보다 빠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적은 편이고, 다른 지역보다 느긋한 곳. 그곳이 바로 대전입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나 찾은 대전칼국수는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2년 전 포스팅을 보면서 주변에 있는 식당들이나 가게들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대전칼국수는 그대로 였습니다.

 

 위치, 맛과 가격, 많은 것을 지키고 있는 대전칼국수 한 번 보겠습니다. (2년 전 포스팅과 바뀐 것이 있다면, 그때는 아이폰4로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이고, 이번에는 Canon 600D로 촬영했다는 것? ㅎㅎ)

 

 

 

 

 

▲ 연예인들의 사진도 그대로, 다른 것들의 위치도 그대로...!

 

사실 처음 대전칼국수를 찾았을 때, 저는 이곳을 처음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2년이 지났는데 자주 먹던 곳도 아니고 어떻게 계속 기억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대전칼국수를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연예인들의 사인 때문이었습니다. 사인을 보고 순간 '어라?'하면서 제 블로그에 대전칼국수를 검색했더니 두둥! 바로, 2011년 10월 경의 포스팅이 하나 떡하니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개나줘'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친구와 비빔국수와 칼국수 그리고 오징어두부두루치기를 먹었는데 이번에 같이 찾은 친구와도 2년 전 먹었던 메뉴를 그대로 먹었습니다. 2년 전 포스팅에는 다음에 오면 수육을 먹어보겠다고 썼지만, 다 먹고 집에 갈 때 생각나서 결국 이 날도 수육은 글렀습니다.

 

 칼국수의 가격은 1인에 5천원 2년 전과 같은 가격입니다. 오징어두부두루치기도 15000원 가격이 그대로입니다. 요즘에 제 식사량이 늘어나서 여기에 밥 한 공기도 추가로 주문할까 하다가 일단 먹어보고 결정하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삭아삭한 겉절이 김치, 간이 잘 들어갔습니다. 배가 고프니까 이 김치만 먹어도 정말 행복합니다. 새콤하면서 알싸한 맛이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이미 김치를 한 접시 뚝딱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김치만 먹으면 짜니까 이것도 있어야 합니다.

 

 

▲ 대전칼국수 특제 육수!

 

 2년 전에는 약간 육수가 맑았는데 저희가 갔을 땐 육수가 된장국처럼 보였습니다. 아마 제조 방법이 달라졌거나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은 그대로 좋습니다. 2년 전에도 참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은데 육수가 정말 일품입니다. 술을 마시는 분들이라면 이 육수, 김치, 막걸리. 이 세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풍류를 즐길 것 같습니다.

 

 

 

 

 

▲ 오징어두부두루치기!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은 오징어두부두루치기입니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맛이 없다고 느낄 수 있는데 사실은 건강에는 오히려 양호한 오징어두부두루치기랍니다. 생각보다 두부의 양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인끼리 온 테이블이라면 칼국수 하나에 두부두루치기 그리고 밥 한 공기, 이렇게 주문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접시에 깔끔하게 담아서, 느낌 아.니.까!

 

 

▲ 그냥 칼국수!

 

 그냥 칼국수입니다. 처음에 나오는 육수가 들어가는데 면빨도 탱탱하고, 육수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바지락이 들어가서 육수가 더 시원해지는데, 짭쪼름하면서 시원한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칼국수입니다.

 

 

▲ 댜댠, 비.빔.국.수!

 

 비빔국수는 2년 전에 제가 서비스로 작은 그릇을 받아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엔 제가 처음으로 한 대접 크게 먹어봅니다. 그냥 육수도 넣어서 비비면 더 맛있다면서 먹는 법을 알려주시고 갑니다. 친절친절. :) ㅋㅋ

 

 

 

 

 

 

 

 자알 비벼서 냠냠. 비주얼이 남다른 비빔국수죠? 육수를 너무 많이 넣으면 매콤함이 덜하기 때문에 적당히 넣으면 좋습니다. 사실 대전칼국수의 맛을 느끼기 위해선 일반 칼국수가 더 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더운 여름에 즐기기 좋은 칼국수는 이 비빔칼국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자신이 먹고 싶은 칼국수를 고르면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칼국수, 비빔국수, 오징어두부두루치기를 먹었는데 진짜 배가 불렀습니다. 친구는 칼국수를 남겼고, 두부도 조금 남겼습니다.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진짜 배가 터지게 먹었습니다. (처음에 김치를 한 접시, 육수 한 그릇을 뚝딱해서 그런가... -_-;) 아무튼 정말 맛있네요. 그나저나 옆 테이블에서 수육을 먹는 것을 봤는데, 뭔가 침이... ㅠ 다음엔 진짜 수육을 먹어보렵니다.

 

 잘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