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문화련

[맛집/여의도] 모다고다. 시큼, 시원한 묵은지 흑돼지 전골을 탐하다.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어세즈 문화련이 도메인 이전을 했습니다.
 변경된 도메인은 http://osej.co.kr
 입니다.
 , 그런고다.(!?)
 


 안녕하세요. 어세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맛집 리뷰! 올포스트의 컬럼니스트로 맛집 모다고다의 리뷰어가 됐는데요. 정말 가감없는 진실한 리뷰를 쓸 것을 약속하면서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
 


 어세즈는 아직 자가용이 없는 관계상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모다고다를 향했습니다. 전철은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빠르게 모다고다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모다고다가 있는 빌딩에 주차장이 있으니 한번 모다고다 에 전화로 알아보시고 이용해주세요. (☎. 02-786-8787~8833)

 


 어떻게 걷다보니 모다고다 발견? 뜬금없이 나타난 손은 친구의 우정출연. 아무튼 건물안으로 들어가봅시다.

 


 건물을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보면 카페가 있는데 카페보다 더 들어오면 모다고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날 결혼식이 있었는지 상당히 주위가 어수선해서 어세즈는 친구와 모다고다를 발견하는데 시간을 조금 소비했습니다.

 


 드디어 모다고다에 입성,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던입니다. 깔끔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게 합니다. 도착했으면 이제 밥을 먹어야죠.

 가아아격
 


 가격은 간단한 끼니를 떼우는 분들에겐 부담이될 수 있는 선입니다. 하지만 회식이나 모임, 약속 등 또는 저녁 외식 등으로 찾는다면 다른곳과 다를바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세즈는 여기서 묵은지흑돼지전골과 각종사리(두부/유부,만두,완자,국수)를 먹었는데 2인분의 양이라고 설명을 들었지만, 솔직히 세명이서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았습니다. 옆에선 다른 분들이 보쌈을 드시고 계셨는데 그도 꽤 맛있어보이더군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하더니)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된건가요?

 음미
 


 이제 음식이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전기불판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손이 델 위험은 적어진듯합니다. 나름 배려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수저는 테이블 옆에서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게다가 테이블에 올려져있는 티슈보다 급이 좋은 티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사용. 훗.

 


 간단한 찬으로 김치와 샐러드가 나옵니다. 사진 찍기 전 친구가 샐러드에 손을 얹는 바람에 샐러드가 평소 모습답지않게 흐트러져 있네요. ㅉㅉ.

 


 김치는 겉절이 같은 느낌으로 아삭하고 맛있습니다. 그냥 보고 있으면 손으로 찢어서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충동은 참으라고 있으니 어세즈도 참아내고 젓가락으로 냠.
 입맛을 돋구며 친구와 수다를 떠는 동안 사장님께서 메인을 가지고 오시는군요.

 


 사진으로만 봐선 양이 적다고요? 그건 먹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사리는 먹고 싶은 것부터 넣어먹으면 되지만 사장님은 두부/유부는 1분 정도만 데쳐서, 만두와 완자는 한 5분에서 6분, 면은 다 먹고 마지막에 넣어 먹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가셨습니다.

 


 탕 안에 있는 요리는 이미 익은 상태라서 바로 집어 먹을 수 있습니다. 젓가락은 당연히 먼저 향하는 곳이 흑돼지고기. 크야아~ 그리고 바로 사리들 모두 입수. 두부와 유부는 충분히 적셔졌다고 생각됬을 때 먹으니 국물의 개운함과 묵은지의 신맛이 잘 어울리는 조합을 만들어냅니다.

 


 이게 바로 흑돼지고기 쫀득쫀득하고 고소합니다. 약간 비릴 수 있지만 묵은지와 같이 먹으면 비린 맛도 사라집니다. 서로가 서로를 상호 보완하는 시스템이랄까요?

 


 묵은지가 잘 안보여서 조금 끄집어냈습니다. 나중에 보니 묵은지 한 반포기에서 한포기정도 넣은 것 같은 양입니다. 묵은지 엄청 많습니다. 친구는 조금 짜다고하는데 아무래도 불을 너무 오래켜 놓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불은 적당히 켜놓고 드시기 바랍니다.

 


 앞 접시에 덜어놓고 먹고 또 덜어먹다보면 그 많던 사리들은 어느새 동이납니다.

 


 국수 한 뚝배기 하실래예? 대부분의 찌개류에서 빠질 수 없는 별미가 바로 국수입니다. 그런데 묵은지를 담았던 개운한 국물에 국수를 비벼먹으니 그 또한 별미네요. 진짜 이 면의 맛은 잊지못할 강추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면은 끝이납니다.

 


 초토화 통통한 배를 부여잡고 일어나야하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친구와 더 이상 할말이 없는데도 '띵'한 상태로 앉아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흑돼지고기는 다 건져서 먹었습니다. 고기는 놓칠 수 없으니까요!?
 다 먹었으니 이제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깔끔한 도시, 모던
 


 들어서면서 이유모를 상쾌함을 느꼈다면 밥을 먹고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정서를 안정시켜줍니다. 창밖은 높다란 나무가 버티고 있으며 건물들이 들어차있음에도 트인 기분을 느끼게합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현대적입니다. 누군가와 와서 조용히 밥먹고 대화를 나누기엔 더 없이 좋은 장소가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가 다 먹으면 후식으로 옆집 카페에 찾아가는 센스?

 


 식당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인테리어 덕분에 분위기가 살고 넓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는 꼬옥 마음에 드네요. 주방사진은 찍으려다가 주방장님과 눈이 마주쳐서 피해버렸습니다. 어세즈는 눈싸움에 약한 남자니까요. 하하.

 후기

 이제 총 후기입니다. 맛, 인테리어, 위치, 분위기, 친절도, 가격 등등 모든 것을 고려해서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이유는 인테리어와 분위기, 친절도 같은 것이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면 직장인을 제외한 학생들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나 약간은 까다로운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부분적인 맛이 전체적인 평점을 낮추게 만들었습니다.
 맛있는 것, 이쁜 것, 듣기 좋은 것 등등을 모두 골고루 좋아하는 어세즈에겐 그래도 좋은 곳이었고, 다른 이들에게도 충분히 좋은 곳이라 여겨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다고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더 사랑받는 그런 좋은 음식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