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크레마터치 |
오, 책은 가끔이라도 꼭 읽어줘야하는 제게 드디어 이북 ( e-book )이 생겼습니다. 최근 E-book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교보문고의 SAM, 11번가의 크레마 정도는 들어보셨죠? 보통 책 한 권보다도 가볍고 내용은 바다처럼 깊은 이북인데 저는 그 인기 이북 중 하나인 크레마 Crema를 들고 왔습니다.
IT의 눈부신 발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종이 만큼은 아날로그를 고수할 것이라고 여겼지만, 통계학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종이에서 전자제품으로 넘어갔고, 미국에선 이미 신문 조차 리더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을 추월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다음 수순으로는 종이신문의 폐지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종이 서적은 그 자체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녔기 때문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기계도 발전했습니다. 디자인이나 성능 역시 종이의 아날로그의 감성을 담아내기 시작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제가 개봉한 크레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E-book이지만, 부드러운 감성을 담아내는 크레마 한 번 보겠습니다.
겉 포장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라니... 어째 겉부터 커피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슬로건이네요. 이 작은 상자 안에 수 만 권의 책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습니다.(!?) 아무튼 저도 빨리 책을 테이크아웃 하겠습니다.
아래쪽에는 크레마 Crema는 터치를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탑재, 와이파이, E ink를 사용한다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참고로 E ink는 전력소비가 적기 때문에 적은 배터리로도 E-book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E-book 전용 리더기들은 모두 E ink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레마도 배터리가 1,500mAh 밖에 안되지만, 대기시간이 400시간에 달하는데 이게 전부 E ink의 힘입니다.
크기 |
172 x 120 x 11 (단위 mm) |
무게 |
215g |
디스플레이 |
6"e-ink 16gray 디스플레이 600 x 800 해상도 |
입력방식 |
터치스크린 |
운영체계 |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
메모리 |
256MB |
내부 저장공간 |
4GB (최대 저장 3,000권) |
확장 저장공간 |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 (별도 구매) |
네트워크 연결 |
Wi-fi |
배터리 용량 |
1,500 mAh (대기시간 400시간) |
지원 파일 포맷 |
ePub, PDF, 이미지뷰어에서 JPG, PNG, GIF, BMP, ZIP 파일 활용 가능 |
기기색상 |
화이트, 블랙 |
구성품 |
본체, USB 케이블, 간편 사용 설명서, 보증서(충전 어댑터는 별도 구매) |
현재 크레마의 가격은 약 12만원입니다. 물론 이벤트를 껴서 구매한다면 10~11만원에도 가능합니다. 성능은 가격대비 가장 기본적인 것들로 구성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니 오히려 사양에 비하면 터치가 되는 것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능을 가지고 인터넷도 가능하고, 이미지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네요. 그래도 이정도 성능이면 책을 읽는데는 부족함이 없죠.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곧바로 리더기에 필기를 하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직은 이북의 사양이 그렇게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크레마는 아까도 언급했듯 배터리의 효율성이 아주 높습니다. 또한 저장 공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하다거나 저장 공간이 부족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 작은 mp 플레이어에 책을 넣어다니며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몇 시간 못읽고 배터리를 채워야했던 것에 비하면 정말 양반인 것입니다.
그럼 이제 실물을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묵묵한 감성 뒤에는 어떤 녀석이 숨어있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최근에 교보문고의 SAM을 보면 감성이 아닌 기계의 세련됨을 강조했는데 책이라는 점에서 감성이 그득하다고 알려진 크레마가 더 호감이 갑니다.
크레마 Crema를 열면 안에 품질보증서 한 장과 크레마 그리고 충전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심플한 구성으로 이루어졌는데 케이블은 스마트폰 충전 어댑터나 컴퓨터에 USB를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크레마가 꺼진 상태라면 '크레마가 완전히 종료 되었습니다. 상단의 전원 버튼을 2~3초간 누르시면 전원을 켜실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이런 분들은 크레마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크레마의 전원이 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키는 동안 크레마의 버튼 기능들을 살펴봅니다. 왼쪽에 줄이 세 개 달린 버튼은 잔상을 제거하는 버튼이고, 가운데는 홈버튼으로 메뉴로 돌아가는 버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은 뒤로가기 버튼입니다. 버튼은 좀 누르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책을 읽다가 뒤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고안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버튼을 만들었다면 정말 잘못 만든 것이구요!
꿈보다 해몽이라고, 책을 읽을 때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다가 잘못해서 팝업창이 뜬다면 책읽는데 방해가 되겠죠? 아마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일 것입니다.
아래쪽에는 USB 포트와 SD카드를 꼽는 공간이 보입니다. 책을 읽는데 용량이 부족하다는 분들은 SD 카드를 따로 준비하셔서 이용하시면 될 것 같고, 저는 SD 카드가 없어도 책은 충분히 담을 것 같다고 봅니다. 위쪽에는 전원버튼이 있네요.
뒷면의 디자인은 곡선의 감성이고, 전체적으로 화이트 칼라가 고르게 분산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실행을 시키고, Wifi를 연결하고 인터넷을 실행하는 것 까지만 테스트를 해봐야겠네요. 다음 크레마 포스팅에서는 책을 고르고 전체적인 크레마의 느낌을 쓰겠습니다~
인터넷은 Wifi를 사용하는데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아마 인터넷의 용도는 책을 검색하는 것 정도로만 쓸 수 있겠네요. 잠깐 제 블로그를 켜봤는데 제 블로그가 흑백으로 뜨니 그것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옵티머스 G 프로와 크기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크레마는 6인치 책 한 권 정도의 크기입니다. 가볍기도 가볍고, 이 안에 그렇게 많은 책을 담는다고 생각하니 설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E-book이 일반 서적의 바코드만 읽어도 옮겨서 담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집에 사뒀던 책일 옮겨서 어렵게 책장에 정리할 필요도 없이 E-book으로 정리하는 것이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제 크레마 Crema 개봉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 책을 구매하고 읽고 테스트하는 후기까지 남기겠습니다.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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