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문화련

소녀 감성 폭발 대축제,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3 관람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후, 포스팅이 밀렸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날 두 곳을 방문했더니 사진을 정리하거나 글을 다듬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키타스는 단순히 IT 악세서리 및 음향기기를 취급하는 박람회였다면 같은 날 코엑스 B홀에서 열렸던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경우에는 지성과 감성을 충만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미남, 미녀라고 했던가요. 진짜 그냥 입구에만 서있어도 미남, 미녀들이 줄줄이 지나가는데 일단 입구에서 안구정화를 진행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감성으로 마음을 정화했습니다. 이런 행사에 관심이 있으시다구요? 다음을 노리더라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어떤 재미난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결정하세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예전에 제가 월드IT쇼 봤던 B홀에서 열렸습니다. B홀이 참 컸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이 공간들이 디자인으로 가득찰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한 가득 들어찼습니다.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이쁘더라도 자주보면 식상할 수 있는데 이런 전시회에 찾아오면 흔히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직접 실물로 볼 수 있습니다.

 

 

 티켓은 1인에 8000원,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쌀 수 있는 8000원. 저는 이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안에는 정말 좋은 컨텐츠들이 많았거든요. 저도 어서 등록하고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등록은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사전등록 혹은 인터넷구매를 했던 분들이라면 저렴하거나 더 빨리 입장이 가능합니다.

 

 

 티켓을 끊어서 들어오면 바로 오른쪽에 'UP COMING & YOUNG DESIGNER'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일명 신예디자이너들의 개인 전시 공간을 담은 곳입니다. 디자이너들이나 화가 또는 예술가들의 전시회 박람회 방문이 잦은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찾아간 개인들이 함께 모인 전시회는 모두 이렇게 부스를 칸칸이 나눠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살펴보니 'W DESIGNERS OF THE FUTURE AWARD'라고 하여 뛰어난 창의성과 예술성을 가진 작품을 선보이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기 위한 상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인 중에서는 이번에 송승용씨가 그 안에 속했다는 것입니다. 어떤 제품인고 살펴보니...

 

 

 

 으헝, 뭔가 빨래 건조대의 고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감성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까막눈이니 디테일한 설명은 어렵지만, 눈에 거슬리는 부분 없이 매끄럽다면 이미 평타는 치고도 남았겠죠?

 

 

 

 

 

 이건 강우림 작가님의 작품으로, 풀잎과 뭐 그런 것을 접목시킨 디자인이랄까요? 곡선은 눕지 않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거. 팔렸습니다. -_-;; 허헐.. 가격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만; 돌아다니면서 재밌는 소품들도 참 많았습니다.

 

 

 

 아트토이들이 그런 제품인데요. 이걸 보고 있을 때 여성분들이 한 번씩 오셔서 악수를 하고 지나가더군요. ㅋㅋㅋㅋ 손이 움직이는지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가가서 악수를 했습니다. OTL 남들이하면 따라하고 싶은 이 심리!! 크흙

 

 

 

 그리고 디자인과 실용이라고 한다면 역시 패션을 빼놓을 수 없겠죠. 개인전에는 패션과 연관된 부스가 별로 없었지만, 그 부스들은 모두 여성분들로 득시글 했습니다. 제 눈으로 봐도 시크하고 유니크한 제품들인데 여자들에겐 오죽할까요.

 

 

 

 

 

 

 

 작가 고만기님의 작품도 아트토이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장난감이고, Do not touch라고 쓰여있었지만, 이런 문구가 없어도 만질 용기가 나질 않았던 장난감입니다. 금속의 묵직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말처럼 그 묵직함이 생명이라는 묵직함과 연결되어 비록 산 생물이 아니더라도 다소 만지기엔 껄끄러운 느낌을 남겼습니다.

 

 

 

 어떤 장난감의 경우에는 실수로 옷깃을 스치며 지나갔는데 갑자기 '츠츠츠' 소리를 내면서 조금 움직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 옷깃에 닿았던 아트토이는 전기로 작동하는 원리는 아니고, 테엽을 움직이는 느낌 같은데 제대로 제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들었습니다.

 

 

 

 

 앉을 수나 있을까 의심을 하게 만들었던 의자입니다. 앉아볼 용기는 없어서 그냥 제품을 눌러보고 쓰담쓰담하며 내구도를 측정했습니다. 만져본 후 더 겁에 질려서 빠져나왔던 곳입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네요. 이렇게 의자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ㅎㅎ

 

 

 

 

 

 크리스마스는 지나갔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크리스마스 모빌도 눈에 들어옵니다. 여성분들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나같이 지나가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귀엽다."

 

같이 동행하는 사람이 남자라면 그분에게는 아마

 

 "이거 사죠"라고 들릴 것 같습니다.

 

 

 

 개인전을 쭉쭉 돌고나서 밖으로 나오면 이제 기업전들이나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반가웠던 부스는 아무래도 iFACE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iFACE 스마트폰 악세서리를 구매하려던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하는데 감성디자인의 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때문 파스텔톤 또는 원색적인 것들을 고집했는데, 요즘에는 아이페이스도 다양한 디자이너, 작가님들과 콜라보를 진행해서 퀄리티가 한 층 높아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그중 한 제품입니다만 자세한 것은 링크를 통해서 더 자세하게 살펴봅시다!

 

 

 이야, 어딜가서 이런 자유분방한 부스를 볼 수 있겠습니까? 레이스를 주렁주렁 달아놓고, 몽환적이면서 발랄한 느낌을 한꺼번에 연출했습니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 가봤더니...

 

 

 

 

 아이디어 상품들이 상용화된 상태로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인간 라면누르개는 옛날에 일본에서 창의적인 작품이라고 봤던 것 같은데 이런 제품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참 재밌었습니다. 다만 이번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터치를 통한 교감은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눈은 레벨이 올라가는데 촉감과 감각은 그대로 머물렀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더 많은 기업이 있는데 그 기업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이미지는 감을 잡았나요? 그냥 가볍게 본다면 한낱 대학생들의 졸업전시회로 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재밌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기꺼이 찾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다음에 더 알찬 포스팅으로 돌아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