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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문화련

새로운 놀이문화 이색 마라톤, 컬러런(Color Run)! (좀비런,나이키런,컬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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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놀이문화 RUN

 

 

 


 

 클럽이나 나이트 좋아하세요? 소주, 맥주, 양주를 들이키고, 여자를 만나고, 남자를 만나고, 그리고 춤추고. 물론 이런 음주가무의 문화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놀이문화는 건강 따위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 시대의 건전한 놀이문화, 새로운 트렌드라고 한다면 저는 그 중 하나를 '달리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런(RUN), 달려본 사람들만 느끼는 가슴터질 것 같은 희열, 그리고 거기에 가미된 색다른 즐거움은 진짜 참가한 사람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찾아보니 이색마라톤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좀비런, 컬러런, 나이키런 등등 심지어 For Kakao 게임으로 나이키런이 등장할 정도로 다양한 마라톤 경기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뉴발란스가 주최한 컬러런을 참가했는데 이번 기회에 컬러런의 참가 후기를 작성할 생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라톤의 장점이라하면 건강을 지키는 놀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꼽을 수 있는 것은 금전적인 문제인데, 제가 참가한 컬러런의 경우 1인 티켓의 가격이 4만원 정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준비하는 것과 물품의 가격 등등을 고려하자면 크게 비싼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막상 4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마라톤을 뛴다고 생각하면 배가 살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4만원이라는 돈을 내면 컬러런 KIT이 집으로 배달됩니다. 물론 현장지급을 받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는 미리 받아볼 수 있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 컬러런 구성품

 

 이번 컬러런의 구성품은 단순했습니다. 선글라스, 스카프, 티셔츠, 안내리플렛, 번호표 등등 참고로 이 물건을 받았어도 크게 애지중지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어차피 마라톤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더렵혀집니다. 이번에 컬러런이 열린 곳은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에서 진행을 했는데 컬러런 덕분에 정말 근 5년만에 서울랜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안내 문자로 컬러런 당일 8시 반에서 9시 사이까지 도착하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고질병 자연스러운 지각 때문에 저는 9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서울대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은 만 명 선착순인데, '역시 지각했는데 어쩌지'하는 고민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지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썩소를 날리며 천천히 현장을 찾아가는 여유를 찾은 두 사람의 모습. 지하철 화장실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환복(옷을 갈아입음)하고 있었음을 알기에 더욱 여유가 생겼습니다. 과연 정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컬러런에 참여를 했을지 궁금했습니다.

 

 

 

 

 컬러런은 물품보관소 부스를 따로 운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방이나 옷 등을 가져온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물품보관소는 꼭 필요한 공간이었습니다. 가방을 맡기면, 번호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실수는 다소 적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들어가기 전 가볍게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몸을 풀었습니다. 일반적인 국민체조가 아니라 신나는 율동(?)을 통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습니다. 몸치인 어세즈도 열심히 췄으니 다른 사람들은 날아다녔겠죠...?

 

 

 

▲ 끝도 없이 이어진 사람들의 머리 숫자!

 

 마라톤은 간단한 레크레이션 진행 후 먼저 들어선 순서대로 시작했습니다. 컬러런의 길이는 약 5키로 정도로 일반인 마라톤보다도 7키로가 적었습니다. 그래도 힘들다는 분들이 계실텐데 컬러런은 놀면서 뛰기 때문에 잘 지치지 않습니다. 컬러런에는 순위권 혜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열심히 뛰려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부담없는 달리기 그것이 바로 컬러런입니다.

 

 

 

 

▲ 1차 폭격, 피해자들은 살았습니다.

 

 

▲ 2차 폭격, 블루!

 

▲ 중간에는 고급 생수가...!!

 

▲ 3차 폭격...;;; 슬슬 쌓이는 잔해!

 

▲ 4차 폭격!!

 

 컬러런의 재미는 아무래도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 4단계 폭격에서 자신의 몸을 이쁘고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이 가루는 옥수수분말에 천연색소를 입혔다는데 그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 끝나고, 드디어 FINISH 종점이 보입니다. 5키로가 짧은 거리지만, 걸음으로는 상당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FINISH가 오늘 하루의 끝이 아닙니다. 열심히 뛰어서 종점에 들어서면 슬슬 축제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술이 들어가지 않은 축제. 심심할 수 있지만, 거기에 노브레인이 메인으로 나와서 축제를 이끌었습니다. 다들 계속 가루를 뿌리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아침 9시쯤 갔던 게 12~13시 정도 되어서 비로소 막을 내립니다.

 

 

▲ 집에가는 전철 안에서

 

저는 이렇게 입은 상태로 대전까지 내려왔습니다. 몸은 지저분했지만, 한바탕 뛰고 온터라 기분은 상쾌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다양한 놀이문화에 시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달리기도 여러종류로 좀비런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컬러런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또 다른 이색마라톤 좀비런이나 나이키런 등을 찾아서 뛰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꼭 좀비런을 뛰어 보고싶습니다. 제게 또 기회가 오겠죠~?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