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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화련

혜화역에서 진짜 눈꽃빙수를 맛볼 수 있다. 더 스노우 (The Snow) [대학로 맛집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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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now 더 스노우!

 

 

 

 

 어세즈의 입맛이 날이 갈수록 더 고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흑흑, 말인즉슨 짤랑짤랑 주머니에 들어있는 동전들도 어디론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 겨울이 오고 있지만, 이 녀석만큼은 차가운 겨울에도 가끔은 생각날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합니다. 평소에는 대전 지역을 자주 소개하지만, 오랜만에 서울 근교에 있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이름하야 들어도 벌써 치아가 다닥다닥 부딪치는 'The Snow', 바로 겨울에는 사람들이 대부분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는 빙수전문점입니다. 어떻게 이름도 그냥 더 스노우로 지을 생각을 했을까 궁금합니다. 여기서 사람들의 궁금증은 이것일 것입니다.

 

 "빙수가 다 같은 빙수지, 그냥 눈꽃빙수인가?"

 

 빙수를 많이 먹어본 사람들은 빙수의 꽃을 눈꽃빙수라고 알고 먹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얼음의 입자가 큰 팥빙수보다 미세한 입자로 곱게 갈린 빙수가 더 맛있다는 것은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 더스노우에서 파는 빙수가 빙수계에 일대 파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오버를 하냐는 분들이 있겠지만, 제가 오버를 시작한 이유를 사진을 보면서 하나하나 설명하겠습니다.

 

 

 

 

 

 

 음, 내부를 돌았더니 분위기는 그냥 SOSO, 딱히 특별할 것 없고, 눈의 결정 모양 인테리어 등등 다소 심플하고, 단순한 분위기를 가진 카페라는 인상을 남깁니다. 조명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분위기는 평범합니다. 단순히 분위기를 위해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대상이 빙수덕후, 빙덕후라면!?

 

 

 

 

 저희는 밥을 먹고 가볍게 디저트를 먹기위해 더 스노우를 찾았는데, 가격은 7-8000원선으로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아니, 디저트라는 관점에서 비싼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거기에 7-8000원으로 주문하는 것은 싱글(Single), 더블(Double) 이상을 주문하면 7-8천원에서 두 배가 조금 안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결국 큰 그릇은 만원이 조금 넘는다는 소리...

 

 일단은 저희도 처음 먹었기 때문에 먹고 싶었던 녹차빙수로 싱글을 주문했습니다. 여기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을까 궁금했던 탓도 있어서 일단은 가볍게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등장하는 녹빙...!

 

 

 

 

 

 

 여기까지가 녹차빙수의 위용입니다. 외관은 그다지 일반 빙수랑 큰 차이가 없는데 그래도 빙수가 늘 그러하듯, 빙수로 한 번 맛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한 숫갈 떠보면 여기 카페 이름이 왜 'The Snow'인지를 알게 만듭니다.

 

 

 

 

 

 

 예, 많은 카페에서 눈꽃빙수, 눈꽃빙수하면서 팔던 미세하게 갈린 '얼음'빙수가 아니라. 정말로 부드럽게 갈린 진짜 눈꽃빙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게 갈린 얼음도 입에 넣고 씹거나 뭉치면, 얼음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어느 팥이나 다양한 재료들이 섞이면서 금방 녹고, 물이 흥건합니다. 그게 우리가 아는 일반 빙수!

 

 하지만, 여기는 다릅니다. 독특하게 빙수를 맛있게 먹는 법이 있는데, 바로 팥이나 과일을 빙수 위에서 굴려서 눈처럼 뭉쳐서 먹는 것입니다. 그만큼 입자가 곱고, 눈처럼 뭉치기 쉽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먹으면 그 맛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것은 이 빙수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싱글 녹빙을 둘이서 먹으니 정말 금방 먹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조금 더 지출이 있더라도 하나 더 먹어보기로 하면서 베리베리 과일빙수를 주문했습니다. 과일 빙수에도 종류는 다양하지만, 저희는 베리 종류가 들어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상큼한 것도 좋아하는 어세즈에게는 과일빙수도 대만족, 초코맛도 있었는데 정말 하나하나 다 먹고싶었지만, 가격적인 부담 때문에 그치기로 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빙수, 다음에 찾아간다면 또 사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먹을래요.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