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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화련

고전게임이 생각나는 카페, 비요리. 대전 서구 탄방동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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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게임 같은 비주얼, 비요리 BIYORI

 

 

 

 

 

 오랜만에 카페를 소개합니다. 요즘에 다들 무난하고 비슷한 카페가 많아서 그닥 소개할 일이 없었는데, 요긴 비주얼이 마음에 들어서 소개합니다. 제목처럼 고전게임 같은 비주얼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비요리의 위치는 탄방역과 탄방 홈플러스점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처음 찾아가는 분들은 다소 길이 생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찾아간다면 나름 괜찮은 가격의 골동품 가게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그럼 한 번 탄방역 인근 카페 비요리를 살펴볼까요?

 

 

 

 

 비요리는 아담한 카페에 속합니다. 동네카페가 늘 그렇듯 느리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카페를 채우고 있습니다. 느긋함, 좋게 말해서 여유가 생기고, 커피를 주문하면 일정시간을 기다립니다. 스타벅스나 엔젤리너스 같은 체인에서 빠르게 나오는 커피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런 느긋함에 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여유를 가져봅시다.

 

 

 

 

 

 카페에 발을 들여놓으면 코끼리가 '뿌우'하고 있습니다. "얘들 뭐야?"라고 말을 뱉기도 전에 카페를 둘러보도록 만드는 내부 인테리어. 아마 직접 이 안에 있던 물건을 하나라도 썼던 사람들이라면 아주 잠깐은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땐 그랬지..' 고개는 끄덕이면서 말입니다. 컨셉은 아마도 전당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전에 재밌게 봤던 대만 영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에서도 이런 컨셉을 가지고 있었는데 금전 외에도 물물교환을 통해 커피를 살 수 있고, 또는 물건을 교환해가는 것이었습니다. 계륜미가 정말 아름답게 나왔던 영화지만, 그런 카페의 컨셉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요리는 그 정도의 물물교환 시스템은 아닙니다. 다만, 직접 모아놓은 골동품을 전시도하고, 팔기도하는 것 같아 참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앞에는 고전 게임기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어서 당연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대전 어딜가도 이런 카페는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게임보이를 할 수 있는 카페라니, 물론 오랫동안 붙잡고 있기는 힘듭니다. TV 모니터가 CCTV 모니터라서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게임보이를 즐기기엔 픽셀도 깨지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드래곤볼, 열혈시리즈, 닌자거북이, 슬램덩크 정말 다양한 게임을 카페 비요리에서 할 수 있었는데, 가끔 게임이 튕기는 상황에선 팩을 꺼내 후후 불었다가 다시 꼽아서 즐기는 추억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완전 추억돋음!! 어세즈의 게임보이는 어머니가 사촌들에게 던져주고 왔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습기가 차서 모두 버렸다고 합니다. 무려 150-200개가 넘는 팩도 함께!)

 

 

 

 

 또 옆에는 마리오 전용 게임기가 있었는데 이것도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이녀석은 직접 플레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앞에 있는 것을 충분히 즐겼으니까요! 혹시라도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은 잠깐은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전 탄방동 카페 비요리 왼쪽 진열장의 모습입니다. 불이 꺼진 상태에서 본다면 왠지 소름이 끼칠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인형이 되었지만, 그래도 값어치는 대단한 물건들일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간간히 붙은 가격표를 살펴보면 전화기나 타자기 같은 경우에는 이젠 쓸 수 없는 물건이라도 10만원-15만원을 호가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즉, 제대로 소장가치를 느끼기 전에는 사지말라는 무언의 압력인 것 같습니다.

 

 

 

 

 즉석카메라(폴라로이드), 진열장입니다. 인스타그램을 떠올리게 만드는 토이카메라부터 언제 어디서 출시한 것인지도 불분명한 고전 즉석카메라가 선반을 가득 채웠습니다. 진짜 카메라나 이런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원하는 분들에겐 소장 가치가 100%를 넘어 200%까지 뻥튀기 될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비요리 구석엔 콜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도대체 언제적 콜라일까하는 궁금증이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마시면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도;;)

 

 

 

 

 이렇게 하나하나 탄방동 카페 비요리를 구경하다보면 메뉴가 나옵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와플세트입니다. 와플 + 커피 1잔 만원인데 맛도 양도 적당하고 분위기를 타서 그런지 맛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와플을 주문했다면 최소 10분에서 15분 길면 20분까지도 인내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인내하고 먹는 와플의 맛은 메이플시럽맛♥, 독특한 카페를 찾는 분들이라면 추천, 그냥 카페를 찾는데 완전 이쁜 곳을 찾는 분들이라면 추천도는 중간 정도고, 그냥 맛있고 빠르게 나오는 카페를 원한다면 비추입니다. 그래도 고전게임 느낌의 추억을 되짚고 싶은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찾아가도 좋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탄방동 카페 비요리 BIYORI.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로거 어세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